손녀/5~6세
유치원 무용
돌샘
2020. 7. 24. 21:55
유치원 무용
(2020.7.21.)
점심 무렵 지우의 유치원생활 사진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펭귄모형을 들고 기분 좋게 웃는 모습입니다. 다음엔 같은 반 여자어린이들이 교실 앞쪽에서 무용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사진 속 지우의 표정과 동작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지우가 팔과 몸을 다양한 형태로 움직이며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어릴 땐 조부모 앞에서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곧잘 추며 한껏 재롱을 부렸는데, 올해 들어선 부끄럽다며 나서지 않으려고 합니다. 친구들과 무용을 배울 땐 수줍어하지 않고 진지한 모습이라 다행스럽습니다. 사진에는 여러 가지 동작의 운동과 놀이를 하고 돼지 저금통을 들고 좋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친구들과 가방을 매고 있는 사진은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고 하는 장면인가 봅니다. 산수 문제를 푸는 수업시간 사진도 보입니다. 문제를 푸는 모습과 먼저 풀고 친구가 푸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도 있습니다.
지우는 지난 일요일 저녁 무렵 아범이 본가에 잠깐 들릴 때 함께 왔다가 식사시간에 맞추느라 서둘러 집으로 갔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늘정원에 올라가 분사기로 물을 뿌려보고, 동화책을 두 권이나 읽었답니다. 지우는 할머니께 얻은 과자를 나누어주기도 했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더 놀고 싶어 했지만 저녁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