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2~3세 성장기록

소민이의 어린이집 둘째 주 생활

돌샘 2021. 3. 19. 21:15

소민이의 어린이집 둘째 주 생활

(2021.3.8.~3.12)

소민이의 어린이집 둘째 주 생활 이모저모가 담긴 사진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소민이의 어린이집 생활내용은 물론, 엄마의 느낌과 생각까지 상세히 기술한 긴 문장이 첨부되어 왔습니다. 문장이 제법 길지만, 세월이 지난 후에도 사진을 보며 쉽게 회상할 수 있도록 가급적 그대로 옮겨놓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천사점토라고 손에 잘 안 묻고 스펀지 같이 부드러운 점토를 처음 접했는데, 집에 와서 그 점토로 소꿉놀이도 하고 점토 위에 빨대 초꽂으며 생일축하 노래 부르고, ~ 초를 부는 흉내 내며 잘 노네요.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는 집에 와서 기분이 더 되고 활기차네요.

 

엄마 안보는 사이에 빨간 색연필도 먹고, 그림 그리고 엄마한테 설명해줬어요. 세모를 그리고 세모라 하고 동그라미를 그리고는 어떤 건 ’, 어떤 건 배꼽이라 하네요. 6자 같이 생긴 건 이라 하고, 더 긴 타원은 기차길이라 하네요. 막 그리는 게 아니고 뭔지 생각하며 그리나 봐요. 화요일엔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엄마 없이 혼자 50분 있었어요. 엄마한테 안녕~”하며 잘 헤어졌고 중간 중간 엄마를 찾긴 했지만, 엄마 나중에 오실 거라고 선생님이 얘기하면 이해하며 다시 잘 놀았다 하네요. 엄마 보자마자 과자 달라 해서 벤치에서 과자먹이고 들어왔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엄마가 소민이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에 더 신경 쓰게 되었답니다. 금요일인 오늘은 처음으로 아파트단지에서부터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표현하고 어린이집 문 앞에서 헤어질 때 엄마~”하고 살짝 울었지만, 들어가서는 친구들이랑 잘 놀았다 하네요. 어린이집 끝나고는 늘 엄마랑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한 번씩 타고 들어온답니다. 동영상은 소민이가 개다리춤’, ‘콩순이 노래춤을 추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