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개나리꽃 구경 (2024.3.31.)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지난주에 개최되었지만 날씨 변동으로 금주쯤에나 만개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일요일 오후 정원에서 화분에 꽃씨를 심다가 문득 노란 개나리꽃이 떠올랐다. 응봉산은 멀지도 않고 높지도 않으니 산책하듯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마을버스에서 내려 계단을 따라 언덕을 오르는데, 샛노란 개나리꽃이 만발했다. 개나리꽃은 연둣빛 새싹이 나기 시작하면 한물간 셈인데 지금이 한창이었다. 중랑천과 한강이 바라보이는 남쪽 능선을 따라 팔각정으로 향했다. 바위 틈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암벽 곳곳에 무성하게 자란 모습이 대견해 보였다. 능선의 데크 계단을 오르며 저 아래 유유히 흐르는 한강 물줄기와 넓은 시가지 전경을 바라보니 가슴이 툭 트이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