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연정제영첩(居然亭題咏帖) 이야기 (2021.5월) 거연정 편액에 써 있는 원운(原韻)과 차운(次韻)은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백촌 김창현님이 해석해 주셨다. 차운을 해석하는 과정에 ‘거연정제영첩(居然亭題咏帖, 1943년 발간, 卞仁燮 編)’이라는 목판 인쇄본의 존재와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도서관 고문헌실에 연락해 물어보니, 고문서 보존을 위해 복사는 어렵지만 열람은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도서는 디지털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 작업을 위해 외부기관에 나가 있었다. 디지털작업이 완료된 후에 예약을 하고 도서관을 방문해 제영첩(題咏帖)을 인쇄해 왔다. 제영첩 인쇄본에는 서문, 원운과 차운 182수, 거연정기, 상량문, 거연정명, 동화록서(同話錄序), 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