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고성, 속초 여행(2017)(2017.12.29.~30)여행은 계획을 잘 세우는 것도 좋지만 그냥 훌쩍 떠나는 것도 묘미가 있다. 연말연시는 여행에 제격이지만 교통지옥과 숙소 난 때문에 언감생심이었다. 종무식을 하루 앞당겨 치르는 바람에 예기치 않았던 여행 기회가 찾아왔다. 평일이면 교통정체도 피할 수 있고 깨끗한 숙소도 구하기 한결 쉬울 것이다. 여행지는 동해 최북단 고성과 속초로 하고 맛 기행을 겸하되 방문 장소는 정하지 않았다. 여행을 할 때 오가면서 주변경치를 구경하려면 고속도로는 피해야한다. 평일 출근시간 무렵에 집을 나서 올림픽도로를 타고 팔당대교로 향했다. 서울에 살면서 모처럼 교통소통이 원활한 호사를 누려보았다. 팔당대교를 건너 한강의 북쪽 강변을 따라 양평방향으로 달렸다. 안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