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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연꽃 구경

봉선사 연꽃 구경(2026.7.19.)3일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장마 중이긴 하지만, 날씨가 맑게 개었다. 문득 연꽃이 한창 필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권 지역 연밭 중에서는 양수리 두물머리(세미원 포함), 용인 내동마을, 시흥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 남양주 봉선사 연꽃이 볼만했던 것 같다. 오늘은 연꽃 구경과 사찰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봉선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활짝 핀 싱그러운 연꽃을 보려면 서둘러 오전에 꽃구경을 나서는 것이 좋지만, 더위를 피해 햇살이 조금 누그러진 오후 느지막한 시간대를 이용했다. 봉선사 입구 연밭으로 들어서니, 관람 데크 양쪽에 연꽃무늬 청사초롱이 연등처럼 길게 매달려 있었다. 넓은 연밭에는 홍련과 백련이 함께 피었고, 여린 꽃봉오리와 활짝 핀 연꽃, 꽃잎이 떨어진..

어머님 49재

어머님 49재(2026.7.13.)7월 13일(월요일) 창원시 ‘마산포교당 정법사’에서 어머님 49재가 열렸습니다. 101세 생신날인 5월 26일(음력 4월 10일)에 돌아가셨으니, 오늘이 49일째 되는 날입니다. 월요일이라 국내에 사는 자식들 부부 8명만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절에서는 스님 2분과 지도 보살 1분, 사찰 합창단과 피아노 연주자, 영전에 차를 올린 2분 등 많은 분이 참여했습니다. 49재는 정법사 1층 지장전에서 오후 1시 반부터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는데, 불교 신자가 아니라서 세부 내용은 잘 몰라도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제가 끝난 후 절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하고 떡과 과일은 나누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어머님이 자필로 작성해 놓으신 ‘가족에게 전하는 글(유언장..

어머님 장례식

어머님을 여의고...(2026.5.26.~28)첫째 날오늘은 음력 4월 10일, 어머님의 101세 생신날이다. 오전에 미국 큰형님을 비롯한 남매들이 단체 카톡으로 어머님 생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후에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황망한 마음으로 KTX 교통편을 예약하고 서둘러 서울역으로 나갔다. 서울역 부근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예약한 열차의 운행이 취소돼, 다음 열차표를 간신히 구했다. 남매들 모두 당황한 마음으로 카톡을 주고받는데, 큰형님은 형편상 귀국이 어렵다고 했다. 열차 유리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는데, 만감이 교차했다. 장례식장에 먼저 도착한 동생들과 카톡을 주고받는데, 대소간 장례일을 도와 온 명석이는 몸이 불편한 상태고 산소 일할 사람 구하기도 어렵..

사근진 해중공원 전망대, 소돌 아들바위공원, 남애 스카이워크전망대

사근진 해중공원 전망대, 소돌 아들바위공원, 남애 스카이워크전망대(2026.6.6.)경포호 둘레를 한 바퀴 돌아 나와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해변 모래밭이 바다와 맞닿은 곳에 ‘테트라포드’를 쌓아 만든 ‘사근진 해중공원 전망대’가 있었다. 해중공원이라는 이름에 바닷속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인가 생각했는데, 3.5km 떨어진 바닷속에 ‘다이버’들을 위한 인공구조물이 설치돼 있다고 한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파도가 테트라포드에 부딪혀 일어난 물보라가 날아들었다. 수평선까지 달려나가는 쪽빛 망망대해는 물론 강릉과 주문진 방향으로 이어지는 해변 경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주문진항을 지나 ‘소돌 아들바위공원’에 들렀다. 두세 번 방문했던 곳이지만 독특한 모양의 바위와 등대 그리고 아담한 전망대가 마음에 들..

동해 촛대바위와 출렁다리, 정동진항

동해 촛대바위와 출렁다리, 정동진항(2026.6.5.)새천년해안도로를 통과하고 쏠비치와 ‘이사부사자공원’을 지나 추암 촛대바위와 출렁다리가 있는 해변에 도착했다. 해안 절벽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에 올라서니, 촛대바위와 능파대가 있는 동산이 빤히 보였다. 다리 아래에는 파도가 몰려와 소리 내며 부서지고 있었다. 멀리 남쪽으로 해안선이 끝나는 곳에 송림 사이로 솔비치 콘도가 보였다. 언덕을 내려가 해암정을 바라보고, 한국의 석림이라 일컫는 능파대의 기암괴석들을 살폈다. 바위에 부딪힌 하얀 물결이 미인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닮아서 능파(凌波)라 불렀는가? 강릉 옥계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금진항과 심곡항을 지나 정동진 쪽으로 들어섰다. 예전엔 정동진 하면 정동진역과 모래시계를 연상했는데, 요즘은 언덕에 세워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