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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주상절리길 트레킹

철원 주상절리길 트레킹(2026.9.26.)추석 연휴에 철원 주상절리길 트레킹에 나섰다. 몇 년 전 ‘순담매표소’에서 ‘드르니매표소’ 방향으로 걸었으니,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자연과 함께하려는 사람이 많은 듯, 철원과 포천으로 향하는 도로의 정체가 심했다. 중간에 점심을 먹고 드르니매표소에 도착하니 한탄강을 횡단하는 두루미교와 조형물이 보였다. 주상절리길과 연계해 한탄강 협곡의 뛰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근래에 조성한 모양이다. 두루미교에서 바라보는 협곡의 풍광도 궁금했지만, 우선 주상절리길부터 걷기로 했다. 이번 트레킹은 단순히 한탄강의 경치를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지형 특성과 기암괴석의 생성 원인도 함께 생각해 보았다. 교량과 쉼터 이름에 포함된 모양의 바위..

창덕궁 후원 관람

창덕궁 후원 관람(2026.9.23.)가을을 맞아 창덕궁 후원 관람을 예약했다. 관람 지역은 부용지권역, 애련지권역, 연경당권역, 존덕정권역으로, 옥류천 주변은 보수공사로 인해 이번 관람에서 제외된 모양이다. 후원 예약 시간보다 여유 있게 입장해 창덕궁 전각인 인정전과 희정당, 대조전을 둘러보았다. 후원 관람 집합 장소로 이동하던 중에 ‘성정각, 왕세자의 하루’라는 특별전 포스트를 발견하고 관람을 했다. 성정각은 세자의 공부방으로 독서에 그치지 않고, 유학에서 말하는 여섯 가지 배움인 육예(六藝)를 통해 마음과 몸, 생각과 행동을 두루 길렀다고 한다. 오후 4시에 노련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후원 관람을 시작했다. 후원에 대한 두 번째 관람이지만, 쉽게 볼 수 없는 권역이라 기대가 컸다. 부용지 쪽으..

서리풀 축제(2026년)

서리풀 축제(2026년)(2026.9.19.~20)‘서리풀 뮤직 페스티벌’이 해마다 아파트 부근 대로변에서 열리니 자연히 관심이 간다. 토요일 점심 무렵 서초역 부근을 지날 때, 축제 분위기가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사람과 ‘서초3동 사거리’에서 만나, 축제가 벌어지는 서초역까지 한 바퀴 둘러보았다.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나누어주는 부스가 보여 부탁했더니, 우리에게도 풍선을 주었다. 부부가 풍선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노인은 어린아이와 동급인 모양이다. 저녁에는 아파트 옥상에서 삼겹살 구이를 먹으며 반포대로의 축제 장면을 내려다보았다. 소민이가 축제 둘째 날에 페스티벌 참석차 할머니집을 방문했다. 조손이 페스티벌 행사장을 구경하다가 어제 풍선을 얻은 부스를 발견했다. 소민이에게 풍..

남매 부부 제주도 여행기3(에코랜드, 함덕해변, 용담포구 카페)

남매 부부 제주도 여행기3(에코랜드, 함덕해변, 용담포구 카페)(2026.9.15.)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에는 ‘산굼부리’와 ‘동화마을’ 방문을 계획했지만, ‘에코랜드’를 구경하자는 요청이 있어 변경했다. 서귀포에서 한라산 능선을 넘어 중산간 지역에 있는 에코랜드 테마파크에 도착했다. 입장하면서 꼬마 기차에 올라타서 조금 기다리자, 기적을 울리며 꼬불꼬불한 숲속 기찻길을 달려 어느새 첫 번째 역에 도착했다. 호숫가에 조성된 데크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수변 경치를 감상했다. 모두들 소풍 나온 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코너를 돌자, 황톳빛 지붕의 하얀 건물들이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나타났다. 다리가 아파 올 즈음 데크길이 끝나고 초원이 펼쳐졌다. 돈키호테를 연상케 하는 풍차와 노새, 스카이바이크 조..

남매 부부 제주도 여행기2(송악산, 산방산, 신라호텔, 사려니숲길, 천지연폭포)

남매 부부 제주도 여행기2(송악산, 산방산, 신라호텔, 사려니숲길, 천지연폭포)(2026.9.14.)제주도 남쪽 지역의 절경과 명승지를 방문하기 위해 호텔에서 송악산으로 향했다. 초가을이지만 하늘이 티 없이 맑고 대기가 청정하니 햇살이 유난히 강했다. 송악산 입구 잔디광장에 서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송악산 전망대와 마라도, 형제섬, 산방산으로 이루어진 절경에 연신 감탄을 쏟아 내었다. 두 사람은 송악산 전망대 산책에 나서고, 나머지 인원은 정자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경치를 감상했다. 산방산 아래로 자리를 옮겨, 산을 오르는 대신 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푸른 바다를 향해 돌출된 용머리 해안이 빤히 시야에 들어왔다. 하나로마트에 들러 햇귤을 사들고, 중문 지역에 있는 신..

남매 부부 제주도 여행기1(애월 카페, 협재해수욕장, 신창풍차해안, 오설록)

남매 부부 제주도 여행기1(애월 카페, 협재해수욕장, 신창풍차해안, 오설록)(2026.9.13.)6남매 부부 중에 미국에 계시는 큰형님 내외분을 제외한 8명이 제주도 여행을 함께하기로 했다.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으니, 부산공항에서 3명, 울산공항에서 2명, 김포공항에서 3명이 출발해 제주공항에서 합류했다. 막냇동생 내외를 제외하면 모두 70대지만,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떠나온 것처럼 상기된 표정들이었다. 운전기사와 함께 나온 15인승 렌터카를 타고 제일 먼저 향한 곳은 공항 부근에 있는 ‘보말전복칼국수집’이었다. 기사 분이 소개한 음식점인데, 값도 싸고 맛이 좋아 대만족이었다.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며 ‘무지개해안도로’와 ‘애월해안로’를 거쳐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애월 카페거리로 향했다. 본관과 별관..

청평 호반 드라이브

청평 호반 드라이브(2026.8.29.)주말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는 오전을 지내보니 기분 좋게 빗나갔다. 그렇다면 여름이 끝나기 전에 청평 호반으로 드라이브를 나갈 좋은 기회다. 남양주 ‘북한강로’와 가평 ‘경춘로’를 달려 신청평대교에 이르자, 멀리 웅장한 모습의 청평댐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평댐입구삼거리’에서 호반길로 접어들자, 한적한 시골길이 펼쳐졌다. 호수 위 산비탈을 따라 낸 도로인지라 평지가 드물고, 조금 평평한 곳이다 싶으면 어김없이 카페가 들어섰다. 호반 공터에 차를 세우니, 우거진 녹음에서 풀벌레 소리가 들려온다. 길게 펼쳐진 청평호의 검푸른 물빛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이 든다. 풍광이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느긋한 마음으로 수상 레저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먼저 전동 서핑..

북한강 한 바퀴(양수대교에서 신청평대교)

북한강 한 바퀴(양수대교에서 신청평대교)(2026.8.15.)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한낮의 폭염이 한풀 꺾인 느낌이다. 녹음 아래 푸른 강물이 흐르는 여름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 북한강 드라이브에 나섰다. 양수대교에서 ‘물의 정원’을 거쳐 ‘남양주 종합촬영소’ 입구를 지났다. 국도변 공터에 차를 세우고 강변 경치를 구경하려고 정자에 올랐다. 정자 가까이 큰 카페 건물이 새로 생겨 북한강을 굽어보던 툭 트인 시야를 가로막아 버렸다. 하는 수 없이 북한강을 마주할 수 있는 카페 앞뜰로 내려갔다. 수상 스키들이 푸른 강물에 흰 수를 놓듯 하얀 물살을 일으키며 신나게 오갔다. 국도를 따라 청평 쪽으로 나아가니 학창 시절 낭만의 장소로 유명했던 대성리 관광지가 나왔다. 벌써 50여 년이란 세월이 지나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