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에 가을이 오면(2026.10월 말 정리)푸른 하늘이 한층 높아지고 맑고 청량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을이 온 줄 안다. 전국 각지에서 들려오는 꽃축제 소식으로 시작된 계절은, 산천을 붉게 물들이는 온갖 단풍으로 막을 내릴 것이다. 하늘정원의 가을꽃은 봄과 여름의 흐드러진 모습에 비하면 단출한 편이다. 그래도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는 흰색과 붉은색 꽃이 소담하게 피고, 노란 산국은 정원 울타리에서 정겨운 미소를 짓는다. 또한 청초한 자태의 하얀 ‘나도샤프란’과 마치 흰 눈이 얹힌 듯한 하얀 설악초가 제철을 만난다. 여름부터 자리를 지킨 접시꽃, 엔젤트럼펫, 나팔꽃, 풍접초도 오래도록 곁을 지켜주고 있다. 초가을에는 전국 꽃축제장을 찾아다니느라, 주말 낮에는 하늘정원 오르는 발걸음이 뜸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