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958

청평 호반 드라이브

청평 호반 드라이브(2026.8.29.)주말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는 오전을 지내보니 기분 좋게 빗나갔다. 그렇다면 여름이 끝나기 전에 청평 호반으로 드라이브를 나갈 좋은 기회다. 남양주 ‘북한강로’와 가평 ‘경춘로’를 달려 신청평대교에 이르자, 멀리 웅장한 모습의 청평댐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평댐입구삼거리’에서 호반길로 접어들자, 한적한 시골길이 펼쳐졌다. 호수 위 산비탈을 따라 낸 도로인지라 평지가 드물고, 조금 평평한 곳이다 싶으면 어김없이 카페가 들어섰다. 호반 공터에 차를 세우니, 우거진 녹음에서 풀벌레 소리가 들려온다. 길게 펼쳐진 청평호의 검푸른 물빛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이 든다. 풍광이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느긋한 마음으로 수상 레저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먼저 전동 서핑..

북한강 한 바퀴(양수대교에서 신청평대교)

북한강 한 바퀴(양수대교에서 신청평대교)(2026.8.15.)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한낮의 폭염이 한풀 꺾인 느낌이다. 녹음 아래 푸른 강물이 흐르는 여름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 북한강 드라이브에 나섰다. 양수대교에서 ‘물의 정원’을 거쳐 ‘남양주 종합촬영소’ 입구를 지났다. 국도변 공터에 차를 세우고 강변 경치를 구경하려고 정자에 올랐다. 정자 가까이 큰 카페 건물이 새로 생겨 북한강을 굽어보던 툭 트인 시야를 가로막아 버렸다. 하는 수 없이 북한강을 마주할 수 있는 카페 앞뜰로 내려갔다. 수상 스키들이 푸른 강물에 흰 수를 놓듯 하얀 물살을 일으키며 신나게 오갔다. 국도를 따라 청평 쪽으로 나아가니 학창 시절 낭만의 장소로 유명했던 대성리 관광지가 나왔다. 벌써 50여 년이란 세월이 지나 버렸다. ..

봉선사 연꽃 구경

봉선사 연꽃 구경(2026.7.19.)3일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장마 중이긴 하지만, 날씨가 맑게 개었다. 문득 연꽃이 한창 필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권 지역 연밭 중에서는 양수리 두물머리(세미원 포함), 용인 내동마을, 시흥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 남양주 봉선사 연꽃이 볼만했던 것 같다. 오늘은 연꽃 구경과 사찰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봉선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활짝 핀 싱그러운 연꽃을 보려면 서둘러 오전에 꽃구경을 나서는 것이 좋지만, 더위를 피해 햇살이 조금 누그러진 오후 느지막한 시간대를 이용했다. 봉선사 입구 연밭으로 들어서니, 관람 데크 양쪽에 연꽃무늬 청사초롱이 연등처럼 길게 매달려 있었다. 넓은 연밭에는 홍련과 백련이 함께 피었고, 여린 꽃봉오리와 활짝 핀 연꽃, 꽃잎이 떨어진..

어머님 49재

어머님 49재(2026.7.13.)7월 13일(월요일) 창원시 ‘마산포교당 정법사’에서 어머님 49재가 열렸습니다. 101세 생신날인 5월 26일(음력 4월 10일)에 돌아가셨으니, 오늘이 49일째 되는 날입니다. 월요일이라 국내에 사는 자식들 부부 8명만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절에서는 스님 2분과 지도 보살 1분, 사찰 합창단과 피아노 연주자, 영전에 차를 올린 2분 등 많은 분이 참여했습니다. 49재는 정법사 1층 지장전에서 오후 1시 반부터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는데, 불교 신자가 아니라서 세부 내용은 잘 몰라도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제가 끝난 후 절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하고 떡과 과일은 나누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어머님이 자필로 작성해 놓으신 ‘가족에게 전하는 글(유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