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4)를 떠나던 날(능파대와 백섬 해상전망대, 대진항 해상공원, 화진포) (2023.12.20.) 3박 4일간 겨울바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안도감보다 아쉬운 마음이 앞서는 걸 보니 겨울바다 여행이 나름대로 괜찮았나 보다. 설악산의 설경을 뒤로하고 고성 문암항 ‘능파대’로 향했다. 능파대 한쪽은 데크 공사 중이었지만, 바위 해안으로 나가 파도가 기암괴석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능파(凌波)란 아름다운 미인의 걸음걸이를 형용한 말이란 것을 생각하면서... 추암 촛대바위 일대도 능파대였지! 송지호 해변을 거쳐 ‘백섬 해상전망대’에 들렀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었지만, 갯바위와 암초 위에 조성된 해상전망대는 겨울바다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