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무장애 숲길(2025.6.21.)우면산은 도심에 있는 나지막한 야산으로 가벼운 등산을 하며 약수터에 들리기 좋다. 한때는 예술의 전당 쪽에서 대성사를 거쳐 우면산 소망탑에 올랐다가, 하산길에 약수터에 들러 목을 축이곤 했다. 세월이 흘러 요즘은 산비탈에 설치된 계단을 오르자면 무릎에 부담이 간다는 이유(?)로 산을 오르지 않고 바라만 본다. 차를 타고 남부순환로를 지날 때 우면산에 ‘무장애 숲길’이 조성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무관심 속에 차츰 잊혀갔다.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는데 멀리 녹음이 한창 우거진 우면산이 시야에 들어왔다. 장마철이라 하늘은 흐리지만 당장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유모차와 휠체어도 오를 수 있다는 우면산 무장애 숲길이 떠올랐다. 가벼운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