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출장/바르셀로나, 파리(2016) 8

여행 여덟째, 아홉째 날

(여행 여덟째~ 아홉째 날)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여행용 가방에 짐을 챙겨 넣고 체크아웃을 했다. 호텔 프런트 모퉁이에 준비된 간식거리와 과일이 유료인 줄 알고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무료였다. 오페라 역으로 나가 극장의 황금빛 돔과 웅장한 건물 모습을 사진에 담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갔다. 예전에 패키지여행으로 관람한 곳이지만 걸어서 찾아오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광장에 있는 유리 피라미드와 분수를 보니 장난기어린 일행의 옛 행동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다. 박물관 주변의 고색창연한 건물들과 동상 그리고 카루젤 개선문을 둘러보았다. 센 강변을 걸으며 어제 저녁 유람선을 타고 보았던 다리 위를 한가히 걸어도 보았다. 시테 섬에 있는 콩시에쥬리, 노트르담 성당을 구경하고 조그만 다리를 건..

여행 일곱째 날

(여행 일곱째 날) 베르사유궁전과 부속시설을 관람하기 위해 기차를 환승할 수 있는 지하철역으로 갔다. 자동발매기는 지폐와 일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했다. 한참을 헤매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여학생의 친절한 도움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다. 베르사유 역에 도착해서는 입장권 구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외부위탁 매표소에서 티켓을 샀다. 광장에 서있는 루이 14세 기마상을 지나 궁전 입구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궁전입구에서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받고 소지품이 든 백팩은 보관소에 맡겼다. 궁전 1층과 2층의 여러 방들을 천천히 관람하면서 오디오에서 나오는 설명을 들었다. ‘거울의 방’을 위시하여 여러 가지 목적으로 꾸며진..

여행 여섯째 날

(여행 여섯째 날) 까탈루나광장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에 여유 있게 도착하여 출발게이트로 갔다. 집사람은 공항 면세점 양주가격을 알아보고 싸다면서 한 병을 더 구입했다. 드골공항에 도착하니 며칠 전에 왔던 곳이라 주위가 눈에 익었다. 오페라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 내려, 헷갈리지 않고 예약한 호텔을 찾을 수 있었다. 숙소에 가방을 두고 인근에 있는 쁘랑땅 백화점 옥상에 올라가 파리시내 전경을 구경하였다. 백화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마음에 드는 식당이 보이지 않았다. 부득이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식당 ‘레옹’을 찾아가 홍합과 생선튀김 요리를 주문했다. 늦은 점심이지만 음식은 입맛에 잘 맞았으며 특히 생선튀김이 일품이었다. 개선문 반대방향으로 길을 잡아 그랑팔레와 프띠팔레를 지나며 주..

여행 다섯째 날

(여행 다섯째 날) 까사 바뜨요는 숙소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예약시간에 맞추어 걸어서 갔다. 입구에서 인터넷 예매권을 보여주고 입장하자 오디오가이드를 나누어주었다. 한국어 오디오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영어 오디오가이드를 받았다. 이 건물은 가우디가 리모델링 설계한 건축물로 건물외부는 해골과 뼈를 이미지화하고 지붕은 공룡의 등뼈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건물내부에 붙어있는 일련번호에 따라 해당 오디오버튼을 누르면 해당 부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장식된 형상이 화면에 나타났다. 거실의 벽난로 모양은 버섯형상, 내부의 색상은 바다를 연상할 수 있는 색감으로 설계했다고 한다. 설명을 들으며 이곳저곳을 감상하고 옥상으로 나가니 지붕과 굴뚝이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타일로 모자이크되어 있었다. 건물 전면의 지붕을 바..

여행 넷째 날

(여행 넷째 날) 오전관광은 구엘 공원으로 정하고 지하철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공원후문 쪽으로 입장하여 정문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공원의 대부분은 공개되어 있었지만 중앙지역은 입장권을 사야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매표소에 가니 오전시간 입장권은 매진이라 눈길을 끄는 독특한 모양의 돌기둥과 색다르게 꾸며진 정원을 감상했다. 공원 우측 산등성이에 높이 솟아있는 십자 탑에 오르니 바르셀로나 시가지와 몬주익성, 그리고 지중해가 아득히 시야에 들어왔다. 멀리 산꼭대기에 보이는 성당처럼 생긴 건물이 궁금했는데 이 지방 최초로 세워진 위락시설이란다. 정문으로 내려와 입구 양쪽에 세워진 특이한 모양의 건물과 중앙지역 공원시설을 들여다보았다. 시내로 갈 때는 무심코 버스 앞자리에 앉았는데 나중에 탄 노..

여행 셋째 날

(여행 셋째 날) 오늘은 바르셀로나 근교에 있는 몬세라트를 구경하기로 했다. 숙소 아저씨의 조언을 듣고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에스파냐광장 역으로 갔다. 왕복 기차 편과 케이블카를 탈수 있는 티켓을 끊어 열차에 올랐다. 열차를 탄 승객 중 많은 사람들이 몬세라트에서 내릴 텐데도 혹시 역을 지나칠까봐 신경을 곤두세웠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 가서 줄을 섰다. 높은 바위산 위 까마득한 곳에 수도원건물이 조그맣게 보였다. 케이블카 한 대가 왕복을 하며 관광객을 나르니 대기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케이블카를 타자마자 모든 관광객들은 이곳저곳 주위 전망을 사진기에 담느라 바빴다. 산 중턱에 도착하여 수도원으로 올라가는데 건물위로 우뚝우뚝 솟은 큰 바위들이 위압감을 주었다. 수도..

여행 둘째 날

(여행 둘째 날) 공항에 일찍 나가 체크인을 했으나 비행기가 1시간 연발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프랑스 공항이나 항공사에 문제가 있는지 어제부터 비행기 출발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버스 A1을 타고 까탈루나 광장에서 내려, 가방을 끌며 약도를 보고 숙소로 향했다. 길거리에는 다양한 인종의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옷차림도 반팔의 여름복장에서부터 두툼한 겨울복장까지 제멋대로였다. 마침내 도착한 민박집 건물 앞에서 외출했다가 돌아온 주인아저씨를 만났다. 방 안내와 숙소이용 규칙에 관한 설명을 듣고 오늘 관광할 곳에 대한 자문을 받아 몬주익성과 에스파냐광장 관광에 나섰다. 숙소부근에 있는 음식점 ‘Tapa Tapa’에 들러 스페인 별미인 ‘타파스’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자동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