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황산 대첩비와 동편제 탯자리
(황산 대첩비)
고려 후기에는 왜구가 국경과 변방을 침범하여 노략질을 하는 일이 잦았다. 왜구가 지리산 방면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들어오자 조정에서는 삼도통사 이성계를 보내어 왜구를 토벌케 하였다. 1380년(우왕 6) 운봉읍 화수리의 황산 일대에서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들을 완전히 소탕하여 섬멸하였는데 이를 황산대첩이라고 한다. 1577년(선조 10)에 황산대첩을 기념하여 현재의 운봉읍 화수리에 황산대첩비를 세웠다.
(동편제 탯자리)
전라북도 운봉읍 화수리 비전마을에는 바로 동편제의 탯자리가 있다. 서편제와 더불어 판소리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동편제가 바로 이곳에서 첫소리를 냈다. 동편제 창시자로서 판소리계에서 최고의 칭호인 가왕으로 불리는 송흥록 명창이 이곳 비전마을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