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2025년 제주도

제주 일출, 성산 일출봉, 성판악, 사려니 숲길, 교래 자연휴양림

돌샘 2025. 9. 7. 10:56

제주 일출, 성산 일출봉, 성판악, 사려니 숲길, 교래 자연휴양림

제주 여행 다섯째 날(2025.8.30.)

일출 시간에 맞추어 숙소 창문을 여니 성산 일출봉과 우도 사이 해수면과 하늘이 점점 붉어지더니 아침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저녁노을은 종종 보아 왔지만 일출의 장엄한 광경을 마주하는 것은 무척 오랜만이다. 제주 성산에서 맞이한 떠오르는 해는 해질 무렵에 보아 왔던 석양보다 더욱 컸고, 노을의 색깔도 저녁보다 더 붉고 고왔다. 일출의 감동에 이어 일출봉을 오르기로 했다.

 

성산 일출봉을 오르는 도중에 제주도 일대에 폭염 경보가 내렸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계단의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하자 숨이 차오르고 온몸은 땀으로 젖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일본, 중국, 태국에서 단체로 온 외국 관광객들이 대부분이고 내국인은 드물었다. 고도가 높아지자 체력도 바닥났지만 더위와의 싸움이 더 큰 문제였다. 합죽선을 꺼내 열심히 부쳐 보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사방에 펼쳐진 멋진 경치를 바라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마침내 정상 전망대에 도착했으나 그늘이 없으니 녹색 분화구를 잠시 바라보고 하산을 서둘렀다. 정상보다는 그곳을 오르내리며 바라보는 경치가 좋았다. 일출봉을 내려온 후에는 우뭇개 해안너머 전망대에 올라 우도가 바라보이는 바다의 절경을 감상했다.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탐방안내소를 찾았다. 등산 계획은 없었지만 성판악 탐방로 입구라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산 시간을 고려해 낮 1230분부터는 탐방객 출입마저 제한되었다. 사려니 숲길 중에서 붉은오름이 있는 입구 쪽을 방문했다. 체력을 고려해 무장애 나눔길과 미로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셨다. 숲속 음악회를 잠시 관람하고 교래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휴양지구와 야영지구로 구분된 넓은 지역에 다양한 시설이 있었지만 우린 오름산책로에 있는 곶자왈 숲길을 걷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번 45일간의 제주도 여행이 끝났다. 제주도 여행은 신혼여행을 시작으로 제법 많이 왔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같은 방문지라도 언제 누구와 함께 오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여기마저 쉽지 않은 여행지로 변해가는 현실이 아쉬울 뿐이다. 다시 제주도를 찾는 날이 오려나...

 

(제주 성산 일출)

 

 

 

(성산 일출봉)

 

 

 

(성판악)

 

 

(사려니 숲길)

 

 

(교래 자연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