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2025년 제주도

수월봉과 엉알 해안, 산양 큰엉곶, 박수기정, 신창 풍차해안

돌샘 2025. 9. 6. 18:26

수월봉과 엉알 해안, 산양 큰엉곶, 박수기정, 신창 풍차해안

제주 여행 둘째 날(2025.8.27.)

해안도로를 달려 애월, 협재를 지나 수월봉에 다다랐다. 늦더위로 햇볕의 열기가 대단했지만 하늘은 높고 푸르러 가을 기운이 느껴졌다. 정자에 올라서니 포구와 ‘차귀도’가 빤히 바라보이고 그 너머로 신창 풍차해안이 조그맣게 시야에 들어왔다. 하늘과 바다가 모두 쪽빛인데 파도마저 잔잔하니, 하늘에 뜬 흰 구름이 있어 바다와 구별되었다. 유람선이 하얀 물살을 일으키며 포구를 출발해 차귀도로 향하는 장면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지질공원의 명소인 수월봉 아래 ‘엉알 해안길’을 잠시 걸었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대부분 지역에 검은 현무암이 분포하는데, 이곳 절벽에는 퇴적암의 일종인 역암과 사암이 층층이 쌓인 모습이 관찰되었다.

 

‘산양 큰엉곶’이란 곳을 방문했다. 관람로는 달구지길과 숲길로 나누어지며 달구지길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탐방 가능한 무장애 길이었다. 숲 속 요소마다 요정의 집, 마녀의 집, 토끼 체험장, 백설 공주의 집, 숲 속의 기찻길, 헌트 하우스 같은 테마 조형물들이 설치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린이들의 동심에 잘 어울리는 테마들이었지만 어른들도 구경할 만했다. ‘박수기정’이라는 명소를 구경하기 위해 대평포구를 찾았다. 포구를 지나 작은 둔덕에 올라서니 바닷가에 병풍처럼 길게 펼쳐진 높다란 기암절벽이 나타났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해안선은 물론 멀리 바다 가운데 있는 마라도와 가파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이었다.

 

‘논짓물’해안에 있는 족욕 카페를 찾았다. 몇 번 방문한 곳이지만 여름철에 찾은 것은 처음이다. 더운 날씨에 따뜻한 해수 족욕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냉방이 잘 된 실내라 괜찮았다. ‘논짓물’ 마을에 널따란 주차장이 왜 있는지 의문이었는데, 오늘 그 궁금증이 풀렸다. 해변으로 가보니 피서객들이 붐비는 큼직한 민물 풀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피서철이 아닐 때 방문하다 보니 텅 빈 주차장의 용도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바다의 경치를 감상하며 ‘신창 풍차해안’으로 행했다. 멋진 바다 풍경과 풍력발전기, 하얀 등대, 밀물 때 잠기는 해상 보행교, 카약 타는 해안 그리고 아름다운 노을로 유명한 곳이다. 나에겐 손주들과 함께 카약을 탔던 멋진 추억이 깃든 곳이라 더욱 뜻깊은 장소다.

 

(수월봉과 엉알 해안)

 

 

 

 

(산양 큰엉곶)

 

 

(박수기정, 논짓물 해안)

 

 

 

(신창 풍차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