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리아 힐, 군산오름, 박수기정
(2025.12.21.) 제주도 겨울여행(3)
겨울 동백꽃을 보려고 카멜리아 힐을 방문했다. 바람이 거칠게 불고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많았다. 이상 기후로 동백꽃이 활짝 피지 않았으면 어쩌나 염려했지만, 입구에서부터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을 마주했다. 황량한 겨울철 야외에서 활짝 핀 꽃을 대하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꽃 색깔은 붉은색, 분홍색, 하얀색 등 다양했지만, 붉은색은 강렬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야외 동백꽃은 물론 유리 온실 안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을 관람하고 전망대와 가을정원도 둘러보았다. 국내외 다양한 종류의 동백나무를 힘들게 구해 심은 열정을 물론이고 아름다운 꽃이 피도록 가꾼 정성도 대단했다.
한라산과 바다의 정경을 한 곳에서 전망할 수 있는 군산오름에 올랐다. 주차할 수 있는 곳에서 얼마 걷지 않는다고 했지만, 엉성한 계단을 따라 산비탈을 제법 올라야 했다. 산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부는지..., 제주도가 삼다도라는 말이 실감났다. 오름 정상에 올라 해안과 한라산의 멋진 풍광을 번갈아 바라보며 찾아온 보람을 만끽했다. 바다에는 햇빛이 반사된 황금빛 윤슬이 아른거리고 구름 속에서 쏟아지는 빛내림도 관찰되었다. 한라산은 낮게 뜬 구름을 허리에 걸친 채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람이 거센 것은 불편했지만, 그 덕분에 미세먼지가 날아가 시야가 툭 트인 모양이다.
박수기정을 비롯한 해안 풍광을 감상하기 위해 ‘난드르’ 해안로를 찾았다. 지난여름에는 박수기정의 웅장한 모습을 봤고, 오늘 아침엔 유람선을 타고 멀리서 절벽을 바라보았다. 기암절벽과 해안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경치를 함께 감상할 요량이었다. 해안로에 서서 아기자기한 해안선과 암벽, 잔잔한 바다 그리고 섬을 파노라마로 바라보았다. 박수기정의 깎아지른 절벽과 그 너머 산방산의 웅장한 모습, 멀리 송악산의 희미한 자태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에는 가파도와 마라도가 머리를 살짝 드러내고 있었다. 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지고 석양은 숨바꼭질하듯 구름 사이를 들락거렸다.
(카멜리아 힐)











































(군산오름)



















(박수기정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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