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정원과 꽃
(2026.3월)
아파트 옥상 정원에서 꽃을 기르다 보면 이른 봄이 되면 가장 바쁘다. 실내에서 월동한 화분들을 바깥으로 옮길 때 꽃망울이 맺힌 ‘긴기아난’은 복도, 꽃대가 올라오는 군자란은 컴퓨터 방에 두었다. 예쁜 꽃과 싱그러운 향기를 조금이라도 가까이하기 위해서였다. 드디어 3월 마지막 주에 긴기아난이 꽃을 활짝 피워, 온 집안이 그윽한 꽃향기로 가득하다. 군자란의 긴 꽃대에 달린 꽃망울이 서서히 황토색으로 변해 가니, 곧 예쁜 꽃소식이 들려올 것 같다.
주말을 맞아 옥상으로 옮긴 화분들의 자리를 정리하고, 작년 가을에 채취해 보관 중이던 달리아 구근과 꽃씨를 심었다. 온실에서 월동한 돌단풍과 명자나무는 꽃이 만개했고, 매발톱꽃과 섬초롱의 싹도 제법 자랐다. 나리와 작약은 새싹이 고개를 내밀고, 보리수와 불두화는 잎눈이 터지기 시작했다. 범부채꽃과 원추리는 엉킨 뿌리를 정리하고 화단 여러 곳에 나누어 심었다. 4월 첫째 주말엔 진달래 꽃놀이를 갈 예정이지만, 틈을 내 꽃모종과 거름을 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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