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 예담촌
(2025.10.7.)
서울에서 성묘 가는 길에 산청에 있는 ‘남사 예담촌’에 잠시 들렀다. ‘남사천’ 변에 ‘이제(李濟) 개국공신교서’ 비석이 있었는데, 국보인 개국공신교서를 돌에 새겨 놓은 것이었다. 부근에 있는 ‘사효재’와 ‘영모재’를 차례로 둘러보았다. 오래된 한옥과 뜰에 자란 노거수의 기품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멋스러운 돌담길을 걸어가는데 연이어 내린 비로 인해 진창길이 된 구간이 있어 불편했다. ‘최씨고가’에 들리니 고가의 마당마저 진창으로 변해 아래를 내려다보며 조심스레 걸었다. 옛집의 뜰마다 고목으로 변한 매화나무가 있어 옛 선비들의 매화 사랑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씨고가’로 들어가는 돌담길 중간에 다정하게 서 있는 부부 회화나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많은 방문객이 부부 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우리도 한 컷 남겼다. 막다른 골목에 있는 이씨고가를 들어서자, 마당에 수령이 460년이나 된다는 키 큰 회화나무가 있었다. 회화나무는 높은 벼슬을 의미한다는데... 집 안팎으로 회화나무 노거수가 서 있는 이 집안에는 어떤 인재가 났는지 궁금했다.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에는 비할 바가 못 되었지만, 전통 마을의 형태가 남아 있고 남사천이 휘감아 도는 입지도 좋아 보였다. 다만 국도가 동네를 인접해 지나가고 큰 음식점이 들어서 고즈넉한 분위기는 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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