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두 번째 생일

변준모의 두 번째 생일

돌샘 2014. 2. 15. 10:39

준모의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할애비가 하늘을 우러러 부르는 노래

 

꿈길에 만났던

늠름하고 멋진 도련님

혹시 길을 잃었나 하였는데

천지신명 감응하여

개선장군 ‘솔이’로 잉태되었다네

 

오색구름 타고 날듯이

행복에 겨웠던 기다림

날마다 마음 설레게 하였는데

조상님 보살펴서

‘준모’가 세상에 태어났다네

 

보면 볼수록 그리워

가슴에 품고 지내온 사람

때로는 마음조리기도 하였는데

친가 외가 사랑 속에

‘첫 돌’ 축하를 받았다네

 

예쁜 짓 골라하며

날마다 새로워지는 사람

볼 때마다 집안에 웃음꽃 피어나고

천지만물 소생하는 초봄에

‘두 돌’을 맞이한다네

 

다정하고 총명하여

의젓하게 자라는 도련님

서서히 대장부의 기상 드러내니

인성 좋은 청년으로 성장하여

세상사람 본보기 되리라 믿는다네

 

(해설)

첫 손자 준모의 탄생 두 돌이 되었답니다.

태몽을 꾸고 태명을 지을 때부터 감응하였으니

마음을 주고받기 시작한 지는 2년이 훨씬 넘었지요.

태몽의 내용과 탄생까지의 기다림,

탄생의 기쁨과 첫 돌맞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과정,

작명할 때 부여한 의미 등을 함축하여

할애비의 마음을 담은 짧은 글 한편을 남겨놓습니다.

(2014.2.25)

 

(할애비와 함께한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