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생신 가족모임 (2022.5.7.) 어머님 생신을 축하드리기 위해 5남매(미국 계시는 큰형님 제외)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유교적 가풍과 대가족을 이룬 집안의 종부로 시집오셔서 집안 어른들 모시고 6남매 키우는 사이, 세월이 어느새 흘러 올해 아흔 일곱 번째 생신을 맞이하신다. 요즘은 거동이 자유롭지 못하시다 보니 자식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시원스럽게 드라이브 나가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5남매가 어머님을 모시고 두세 시간 가량 바닷가 나들이를 하고 생신 축하연을 가지기로 했다. 목적지는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 불리는 ‘저도연육교’ 부근으로 정했다. 어머님이 그간 몇 번 다녀오신 곳으로 주변 풍광이 좋고 잔잔한 다도해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주황색 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