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집안 스토리텔링 5

고향 집성촌마을과 유적

고향 집성촌 마을과 유적 경남 마산(馬山)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내 고향은 아버님과 윗대 조상님의 고향이자 터전인 ‘진전면(鎭田面) 양촌리(良村里)’다. 학창시절 방학 때 간혹 친척집에 들러 며칠씩 머물기도 했으나, 지금은 선영에 성묘를 하러 가거나 시제(時祭) 때 잠깐 들리는 정도다. 고향 마을 ‘양촌’과 인근 ‘일암리’, ‘동산리’ 일대는 초계(草溪) 변씨(卞氏)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이곳 변씨(卞氏) 집성촌에는 조상님이 남긴 서당과 사당, 정자, 재실 등의 유적이 유난히도 많아 찾는 이들이 놀란다고 한다. 誠久祠(경내에 도산서당과 일신재, 존양재도 있음)를 비롯해 초계변씨세거지(草溪卞氏世居地), 변씨삼강려(卞氏三綱閭), 거연정(居然亭), 영언재(永言齋), 추모재(追慕齋), 誠菴居士 草溪卞公相瑢 遺墟..

6.25와 조상님의 음덕

6.25와 조상님의 음덕(蔭德) (2017.6.25)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동화책이 발간되어 언제든지 원하는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으나 나의 어린 시절엔 동화책이 무척 귀했다. 우리 형제들은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구전 전래동화를 자주 들을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이야기의 내용은 대부분 부모님에 대한 효도, 나라에 대한 충성, 형제간의 우애 등이었으며 간혹 조상님의 음덕(蔭德)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었다.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유교적인 잔재요소가 많이 남아있던 시절이라 효도, 충성, 우애 등에 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조상님의 음덕에 관한 이야기는 주로 개구쟁이 소년이 심한 장난을 치다가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이 때 조상님이 과거에 베푼 덕으로 인하여 무사히 구제된다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