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12) 7

완도와 고창

완도 해신 세트장과 고창 읍성, 고인돌 유적지 (2012.11.24) 완도에서 출장업무를 마치고 이튿날은 귀경길에 구경할 만한 곳을 들러서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한 후에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다. 완도에서는 정도리 구계등, KBS 드라마 의 청해포구 세트장을 구경하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상경하다가 고창으로 빠져나가 고창읍성에서 산책을 하고 고창 고인돌 유적지 구경을 마친 후 저녁 늦게 집에 도착하였다. 정도리 구계등은 명승 제3호로 파도에 씻긴 갯돌이 아홉 계단을 이루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넓은 갯돌해변이 펼쳐져 있어서 경치는 좋았으나 관광시즌이 아니라서 관광객이 거의 없으니 을씨년스런 기분이 들었다. 청해포구 세트장은 완도 곳곳에 선전포스트가 붙어있어 대단한 곳인가 생각했는데 다소 평범해 보였다..

두륜산, 우수영, 진도

두륜산 케이블카, 우수영, 진도(운림산방, 남도진성, 세방 낙조전망대) (2012.10.26) 완도에 1박2일 출장을 와서 업무를 마치고 상경하는 길에 부근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식사를 하고 완도를 출발하여 해남 두륜산에 도착하였다. 두륜산 일대의 관광지로는 대흥사와 두륜산에 설치되어 있는 케이블카가 있다. 대흥사는 10여년 전에 서남해안 일대를 여행할 때 가보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그 당시에 설치가 되지 않았던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멀리 보이는 서남해안의 경치를 감상하였다. 날씨가 약간 흐려 멀리 있는 바다와 섬들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옅은 안개가 신비감을 더해주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한 후 다음 목적지는 진도로 정하였다. 진도대교 초입에 있는 우수영에 들러 각종 기념..

추억 여행(셋째 날)

딸과 함께한 추억여행 셋째 날 담양의 외곽지역에 위치한 소쇄원을 구경하는 것으로 여행 셋째 날 관광을 시작하였다. 소쇄원은 주변 자연환경을 잘 활용한 한국정원의 특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원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봉대, 광풍각, 제월당 등의 건축물은 복원 중수된 것으로 평범하였으나 계곡수를 담장 밑으로 끌어드린 방법과 정원조성에 인공적인 요소의 가미를 최소화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부근에 위치한 식영정등 여러 정자를 잠깐 둘러보고 청남대가 있는 대청호로 향했다. 자동차로 한참을 달려 대청호 부근에 이르니 조금 늦은 점심때가 되었다. 대청호 입구에 위치한 음식점 단지중 가장 손님이 붐비는 민물매운탕집에 들어가 푸짐한 점심을 들고는 청남대 관광에 나섰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 덕분에 자동차로 청남대 주..

추억 여행(둘째 날)

딸과 함께한 추억 여행 둘째 날 숙소를 출발하여 오늘의 첫 목적지인 낙안읍성으로 향하는 길을 한적하고 꼬불꼬불한 산길과 주변호수로 경치가 좋았으나 뒷 자석에 앉은 딸이 멀미가 날려한다기에 차를 천천히 몰면서 주변경치를 감상하였다. 낙안읍성에 도착하니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이 많지 않았으나 우리가 구경을 마치고 나올 쯤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낙안읍성은 10년 전쯤 우리 부부가 한번 왔던 곳인데 주변이 많이 정비되고 다양한 구경거리를 조성해 놓았다. 낙안읍성을 구경하고 주변에 있는 뿌리깊은 박물관을 둘러 본 후에 주변 맛집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담양에 있는 죽녹원을 향했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나지막한 언덕의 산책길이지만 숲이 온통 대나무로 이루어진 독특한..

추억 여행(첫째 날)

딸과 함께한 추억 여행 첫째 날 (2012.10.1~10.3) 추석연휴 후 10월2일이 샌드위치 데이로 쉬게 되니 마산서 상경길에 3일간의 여유가 생겨 우리내외와 딸이 함께하는 추억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하였답니다. 흔히들 아빠는 딸을 더 좋아하고 엄마는 아들을 더 사랑한다고 하는데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데 큰 차이가 있겠습니까마는 아들, 딸 데리고 4명이 함께 살다가 아들이 결혼하여 분가를 한 후에 집사람이 서운해 하는 것을 보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딸보고 결혼 적령기가 되었으니 좋은 사람 만나 빨리 결혼하라고 성화이지만 딸 시집 가는 날 눈물을 보이게 될까봐 벌써 걱정이랍니다. 나는 자식들을 키울 때 엄격(예의 포함)하고 검소한 것을 제일의 가치로 여기면서 키웠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변함..

청산도 여행

완도군 청산도 여행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되었다는 청산도를 2012년 봄(4월 27일)에 다녀왔답니다. 완도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선착장에 나가 승선을 하였는데 단체 여행객과 가족 여행객으로 붐볐습니다. 완도 타워를 점점 뒤로하고 50분 정도 지나니 청산도 도청항에 도착했습니다. 관광버스, 승용차, 여행객으로 혼잡했지만 서둘러 하선을 하여 투어버스를 예약하고 청산도를 일주하면서 여행 포인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출발점인 도청항까지 와서 하차를 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믿고 중간 관광 포인트에서 내리지 않고 어이없게 출발점까지 돌아와버린 서울 촌사람에 대한 버스기사의 친절하고 동정어린 배려로 추가 비용없이 다음 버스에 다시 승차를 할 수 있었답니다. 당리 입구에서 하차를..

월출산과 청해진

월출산 도갑사와 완도 청해진 2012년 2월 전남 완도 현장에 출장을 가게 되었다. 요즘 국내는 어지간하면 당일 출장인데 완도는 거리나 교통형편상 당일 출장이 어려워 1박을 해야 한다. 집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줄 테니 같이 가지고 청해 장거리 완도 출장에 동행하게 되었다. 아침에 서울을 출발하여 점심은 이름난 나주의 곰탕집을 찾았다. 영암 월출산의 도갑사와 황룡사에 들러 웅장한 월출산의 경치와 절을 구경하고, 완도에 위치한 해상왕 장보고 장군의 청해진에도 들렀다. 저녁에는 생선회와 전복을 안주 삼아 소주도 한잔 했다. 다음날 내가 업무를 보는 동안 집사람은 완도타워와 읍내 시장 등을 구경하고, 새아기 해산 때 사용할 품질 좋은 미역과 멸치를 구입해 상경했다. 집사람은 봄이나 가을쯤 완도 출장을 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