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의 덕수궁 돌담길과 청계전 등축제 (2013.11.3) 가을은 깊어만 가는데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부부가 길을 나섰다. 만추(晩秋)의 덕수궁 돌담길을 걸은 후에 청계천에서 펼쳐지는 등(燈) 축제를 구경하고 오기로 하였다. 당초에는 오늘 오후에 옥상 화초들의 월동준비를 할 계획이었으나 집사람의 제안에 내 마음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움직이었다. 덕수궁 돌담길에 접어드니 산책을 나선 사람들이 제법 있기는 하였지만 붐비지 않고 오히려 호젓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돌담길을 돌아 정동극장, 구러시아 공사관 건물을 지나고 광화문 네거리를 건너 청계천 광장에 다다르니 관람객들이 긴 줄을 서있었다. 청계천 아래로 내려가려면 줄을 서서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몇 년 전에도 이곳 등 축제를 보러 와봤지만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