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해넘이와 신년 불꽃놀이 (2019.12.31.~2020.1.1.) 한해의 마지막 날에 해넘이 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은 몇 가지 조건이 들어맞아야 누릴 수 있는 호사 중의 하나이다. 날씨는 인력으로 어쩔 도리가 없으니, 대개 12월 하순이 되면 날짜를 가리지 않고 맑은 날 휴일이면 집을 나서 일몰 구경을 해왔다. 올해 경인지방은 날씨가 계속 흐리다가 연말 하루 반짝 쾌청할 것이라고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과연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렀다.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 남쪽 부속섬인 동검도로 향했다. 좁은 마을길 막다른 골목 ‘본사랑 미술관’을 찾아들자 예년과 달리 손님이 꽤 많았다. 일몰을 조망하기 좋은 장소야 많겠지만 서울 근교에서 한번 와보면 다시 찾을 만한 곳이다. 정원 앞의 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