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2021년 하늘정원

눈 내리던 하늘정원의 봄

돌샘 2021. 3. 19. 22:37

눈 내리던 하늘정원의 봄

(2021.3.14)

지난겨울엔 눈이 자주 내려, 하늘정원 장독대와 물확도 하얗게 변한 별천지가 펼쳐지곤 했다. 노지월동 초화는 비닐과 담요로 이루어진 보온시설 덕분에 혹한을 무사히 넘겼다. 2월 하순부터 출근길 아파트 화단에는 하얀 매화와 노란 산수유가 피어났다. 실내에서 월동하는 돌단풍과 양란은 벌써부터 꽃을 피웠고, 군자란과 긴기아난은 꽃망울을 키워가고 있다. 새싹이 돋아나는 초목은 웃자라지 않도록 햇볕이 잘 드는 바깥에 내놓았다. 3월 둘째 주 일요일 아침엔 날씨가 하도 포근해 그냥보내기 아까웠다. 옥상 하늘정원 꽃밭을 정리하니, 여기저기 새싹이 한창 돋아나고 있었다. 월동용 비닐은 꽃샘추위가 찾아올까봐 걷어내지 못하고, 꽃씨 파종 준비와 파라솔을 설치했다. 꽃과 새싹은 추운 겨울동안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가 봄이 오면 마구 피어나는 모양새다. 눈 내리던 하늘정원에 봄이 왔으니, 봄바람에 온갖 꽃들이 피어날 일만 남았다.

 

(눈 내린 하늘정원)

 

 

(월동 보온시설)

 

 

(매화와 산수유)

 

 

(꽃과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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