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이벤트와 수상
(2021.4.11.)
저녁 무렵에 지우의 유치원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사진내용을 훑어보니 지난 2주간의 활동모습이 압축되어 있는 듯 다양한 장면이 보였습니다. 친구들과 야외에서 달음박질과 단체경기를 하고 숲속을 산책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유치원생들이 도산공원에 모여 간이운동회와 같은 이벤트행사를 하고 단체사진도 찍었나 봅니다. 유치원에서는 이벤트 후 매주 목요일에 날씨가 좋으면, 공원에 함께 산책을 나간다고 합니다. 신록의 계절에 어린이들이 실내에만 머물지 않고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지우가 공원 소나무에 올라 찍은 사진은 소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책을 보며 공부를 하는 사진 외에 'Super Speller Award'라는 상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제 어린이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신록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TV를 보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아범전화로 표시되어 그런 줄 알고 받았는데, 뜻밖에 지우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조손간에 모처럼 소식을 주고받으며 얘기를 나누다가 사고 싶은 책이 있으면 사줄 테니, 나중에 문자를 보내라고 했습니다. 지우는 “프리파라 시즌 2의 1번”을 이번에 사고, 다음에는 2번, 3번... 순서대로 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전화로 들은 책 번호는 잊어버릴 수가 있으니, 나중에 아빠의 도움을 받아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우가 통화를 하던 중에 “책이름을 문자로 보냈어요.”했습니다. “지금 통화중인데 어떻게 문자를 보냈니?”했더니, “화면 ‘스피커’표시 위에 있는...”라며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할애비는 여태껏 모르던 기능으로 유치원 다니는 손녀가 더 잘 아나 봅니다. 지우의 밝고 귀여운 목소리는 한참동안 그칠 줄 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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