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2~3세 29

한가한 날 오후

한가한 날 오후(2018.3)지우가 3월초부터 다니는 어린이집을 아파트단지 내로 옮겼답니다. 어린이들이 수업 받는 모습의 영상을 즉시 받아 볼 수 없는 모양입니다. 새아기가 부득이 지우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후에 놀이터에 함께 나가 놀았던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나무기둥을 오르고 목마를 타고 시소를 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균형을 잡으며 평행봉을 건너는 아슬아슬한 장면과 그물을 타고 오르는 모습엔 평소 모험적인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 우리 공주님의 성격이 잘 묻어납니다. 따뜻한 봄날이 오면 자주 밖에 나가 놀며 건강하게 몸과 마음을 키우세요. 안녕~

손녀/2~3세 2018.03.23

어린이집 수료식

어린이집 수료식(2018.2.23.)지우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수료식이 열렸답니다. 지우가 다소곳하게 서서 기다리다 선생님께서 주시는 수료장과 꽃다발을 받아든 모습이 귀엽습니다. 수료식 단체 기념사진도 찍었답니다. 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언니들은 올해 어린이집을 졸업하나 봅니다. 작년 7월초 지우가 어린이집에 갓 다니기 시작할 무렵 엄마와 떨어지면 운다는 소리에 할애비 마음이 아리었는데, 이제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잘 적응하였답니다. 배움과 세월의 흐름이란 정말 큰 힘을 가졌나 봅니다.  지난주에도 어린이집에서 열심히 배우고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았나 봅니다. 선생님 설명을 듣고 앞에 나가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직접 구연을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 원숭이 인형 돌보기, 소꿉놀이, ..

손녀/2~3세 2018.03.04

민속놀이

민속놀이(2018.2.9.)지우는 지난주 어린이집에서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배웠답니다.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제기차기와 윷놀이 그리고 투호놀이 등을 체험해 보았나 봅니다. 제기는 어린이들이 쉽게 찰 수 있도록 실을 매달아 손에 들고 차도록 하였습니다. 윷놀이용 윷은 경량자재로 크게 만들어 한 개 또는 두 개씩 들고 던지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오빠가 할머니 집에서 실제 윷놀이를 하며 노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났는지 궁금합니다. 올해는 조금 이르겠지만 내년쯤이면 지우도 직접 윷놀이를 하면서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붉은색 화살과 파란색 화살을 항아리에 던져 넣는 투호놀이를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놀이가 개발되어 전통 민속놀이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덜 ..

손녀/2~3세 2018.02.17

라바 파크 방문

라바 파크 방문(2018.1.26.)금주에는 추위가 극성을 부립니다. 멀지 않아 봄이 올 모양입니다. 오는 추위가 아니라 가는 추위라 이렇게 혹독하겠지요. 우리 지우는 추위에도 웅크리지 않고 활기찬 생활을 했습니다. 어제(1.25일)는 친구들이랑 단체로 노란 셔틀버스를 타고 의왕에 있는 키즈 카페인 ‘라바 파크’에 다녀왔답니다. 규모가 크고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 유명세를 타는 모양입니다. 새아기가 보내준 사진과 동영상을 보니 곤충전시관을 물론이고 회전목마, 꼬마기차, 주행하는 자동차, 그네, 그물 놀이시설 등에서 놀고 있는 지우의 모습이 보입니다. ‘라바(larva)’는 애벌레인데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어린이들의 인기를 끄는 모양입니다. 지우는 오빠가 유치원 오갈 때 노란 통학버스를 타는 모습을 보아왔기..

손녀/2~3세 2018.02.02

치마를 입으면 멋있어요

치마 입으면 멋있어요 (2018.1.19.) 지우는 요즘 치마 입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예쁜 치마를 입으면 멋있어 보이는 모양입니다. 오빠가 있는 아이들은 흔히 오빠와 같은 옷차림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바지보다 치마를 더 좋아한다는 것은 여성상과 남성상을 구분한다는 뜻인가요? 지우가 치마를 골라 입고 등교를 했지만 활동적인 수업이 있어 불편한 날에는 어린이집에서 바지로 갈아입혀 주나봅니다. 흰 치마를 입고 있는 사진은 지우가 치마를 골라 입고 엄마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금주에는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라이브 뮤지컬 ‘겨울왕국 마법의 숲’을 단체 관람했습니다. 실내 미끄럼타기도 하고 체육시간에는 여러 가지 운동도 하였습니다. 친구들과 소꿉놀이도 하고 도로 위 자동..

손녀/2~3세 2018.01.26

무용 재능

무용 재능(2017.12.15.)저녁식사를 하는데 ‘카톡’ 신호음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새아기가 통상적인 지우의 소식과 사진을 전송해주는가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이라는 글자와 무용복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진에 무용복을 입은 지우의 모습이 보이자 식사는 자연히 미루어졌고 문자를 주고받으며 기쁜 마음으로 동영상을 감상했습니다. 오늘 서초구립 중앙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에 어른들의 행사가 있었는데 특별이벤트로 어린이들의 귀여운 무용무대가 펼쳐진 모양입니다. 지우는 세 살이지만 무용에 재능이 있어 어린이집 네 살 언니들이 출연하는 무대에 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이가 한 살 적으니 체격은 제법 차이가 나지만 무용은 깜직하고 귀엽게 더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어깨너머로..

손녀/2~3세 2017.12.22

어린이집 일주일(12월 둘째 주)

어린이집 일주일(12월 둘째 주)(2017.12.8.)올해도 어느새 마지막 달만 남겨놓게 되었습니다. 지우의 말투나 표정 그리고 행동은 요즘 더욱 애교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두루 사랑을 받으며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지난주에는 선생님의 동화구연도 듣고 일기예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배웠답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에는 눈사람과 크리스마스트리도 그렸습니다. 큼직한 플라스틱 목걸이를 목에 걸고 두 손과 손가락까지 동원해 애교스런 표정을 짓는 장면도 있습니다. 교통순경 제복을 입고 모자를 쓰니 제법 의젓해 보이기도 합니다. 운동을 하고 친구들과 놀 때면 신나는 모양입니다. 내일은 할애비와 만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답니다.

손녀/2~3세 201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