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268

방울토마토 모종 심기와 줄넘기

방울토마토 모종 심기와 줄넘기 (2025.5.10.)소민이네가 할머니 집에 오는 도중에 시위대를 만나 우회했다며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짓궂은 비까지 내렸으니 시위대는 시위하느라 비를 맞고, 소민이네는 우중에 우회하느라 고생한 모양입니다. 소민이가 유치원에서 심은 방울토마토 모종이 잘 자라지 않는다며 하늘정원 옥상에 두면 잘 클까 생각해 화분을 가져왔습니다. 조금 더 큰 포트 화분을 찾아 인공토를 담고 소민이가 모종을 옮겨 심도록 했습니다. 모종을 옮겨 심은 후에는 소민이가 화분에 물을 듬뿍 주었습니다. 앞으로 할머니 집에 놀러오면 물도 주고 잘 돌봐야겠습니다. 저녁은 할머니가 준비한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소민이도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조부모와 ‘루미큐브’ 게임을 하며 즐거운 ..

외손녀/6~7세 2025.05.17

소민이의 여섯 번째 생일 파티

소민이의 여섯 번째 생일 파티(2025.2.11)하와이 가족여행 중에 소민이가 여섯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와이키키 해변에 있는 ‘듀크스 와이키키’라는 괜찮은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생일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어멈이 낯선 곳에서 딸 마음에 드는 케이크를 준비하느라 애썼나 봅니다. 음식을 다 먹어갈 무렵 서빙하던 직원이 예쁜 생일 케이크를 가져와 식탁에 올려놓았습니다. 뭔가 했더니 음식점에서 생일을 맞은 손님에게 선물하는 케이크였습니다. 뜻밖의 일에 모두들 좋아했습니다. 엄마가 준비한 케이크는 보관하고 선물 받은 케이크에 촛불을 켰습니다. 소민이의 여섯 번째 생일 파티는 가족은 물론 음식점의 축하 속에 진행되었답니다. 촛불이 밝게 빛나는 가운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소민이는 만..

외손녀/6~7세 2025.05.16

비가 와서 벚꽃놀이 못 가고 게임했어요

비가 와서 벚꽃놀이 못 가고 게임했어요(2025.4.5.)저녁에 소민이네와 잠실 석촌호수 야간 벚꽃놀이를 가려고 했는데, 비가 끊임없이 내립니다. 일기예보는 오후 4~5시경이면 그친다 하여 잔뜩 기대하고 있었지만 예보가 틀렸나 봅니다. 밤에 하는 벚꽃놀이로는 예전의 창경원(현재 창경궁) 벚꽃놀이가 유명했습니다. 조명을 밝힌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재미도 솔솔했지요. 벚꽃놀이를 겸해 외식을 할 계획이었는데, 꽃구경이 무산되니 저녁 식사 해결이라는 과제가 생겼답니다.  소민이는 할애비와 장난감 야구놀이를 하다가 ‘리버시’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바둑판처럼 생긴 칸에 흑백의 돌을 번갈아 놓아, 가운데 연속으로 낀 상대방의 돌을 자기 색깔로 바꾸는 룰이었습니다. 칸이 빈틈없이 메워졌을 때, 자기 색깔의 돌이 많은 ..

외손녀/6~7세 2025.04.13

소민이의 어떤 기다림

소민이의 어떤 기다림(2025.1.26.)소민이네가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안방에서 소민이의 인사를 받고 거실로 나왔습니다. 전등 몇 개를 교체하는 동안 조수(?) 역할을 하느라 소민이와 함께하지 못하고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틀어주며 보도록 했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평소 손주들을 만나면 선물하던 책을 깜박하고 전달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민이가 조부모에게 인사를 하고 책을 받으면 항상 좋아했는데... 책을 받지 못한 동안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얼른 책을 챙겨주며 “소민아~ 앞으로 내가 책 선물을 깜박 잊어버리면, 할아버지! 책 주세요.”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소민이가 조부모와 ‘루미큐브’ 게임을 한 후에 텀블링 재주도 보여주었습니다. 연습을 많이 한 듯 익숙한 동..

외손녀/5~6세 2025.02.21

유치원생의 챗GPT 활용

유치원생의 챗GPT 활용(2025.1.11.)소민이가 오늘따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각각 허리를 90도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인사는 평소에도 잘 하지만 이렇게 깍듯한 자세는 근래 보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인사를 마치자 엄마에게 말하여, 작년 연말 제주도 가족여행을 갔을 때 사온 과자라며 내게 선물을 했습니다. 소민인 선물을 받을 때도 좋아하지만 조부모에게 선물을 할 때도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어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소민이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외톨이 같은 분위기가 좋을 리야 없겠지만, 싫어하지 않고 스마트 폰을 들고 무언가를 열심히 했습니다.  소민이가 스마트 폰을 들고 뭘 그렇게 열심히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스마트 폰을 좀 보자고 했더니 수줍어하는 얼굴로 건네주었습니다. 화면에는 자판과 함..

외손녀/5~6세 2025.01.19

소민이의 선물 주고받기

소민이의 선물 주고받기(2024.11.2.)엘리베이터가 멈추자 소민이가 선물상자를 들고 뛰어나와 할애비에게 와락 안겼습니다. 할아버지에게 줄 선물이라며 자랑스럽게 내밀어 보이고, 할머니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선물을 받으면 좋아하던 아이가 오늘은 조부모에게 줄 선물을 들고 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선물을 주면서 즐거워하는 태도는 받으면서 좋아하는 행동보다 한 단계 성숙한 마음가짐이라 여겨져 더욱 귀여웠습니다. 할아버지는 선물을 받은 후에 소민이에게 필요한 책을, 할머니는 여행 기념으로 사온 초콜릿과 젤리를 선물하며 조손이 함께 활짝 웃었답니다.  소민이가 옆방에 있던 ‘루미큐브’블록을 가지고 나와 조부모와 엄마랑 게임을 했습니다. 오늘따라 기분이 무척 좋은 듯 게임의 승패보다는 조부모에게 애교를..

외손녀/5~6세 2024.11.10

소민이의 ‘서리풀 페스티벌’ 참여

소민이의 ‘서리풀 페스티벌’ 참여(2024.9.28.)9월 마지막 주말에 반포대로 서초역과 서초3동 사거리 구간에서 ‘서리풀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소민이는 토요일에 페스티벌 행사도 참여하고 조부모도 뵐 겸 할머니 집을 방문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동창회에 가고 할머니, 아빠 엄마와 함께 행사장에 가서 풍선과 선물을 받고, 회전 그네, 목마, 기차 등을 타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자원봉사자가 그려주는 예쁜 문신을 팔에 자랑스럽게 새기고, 할머니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체험행사도 참여했답니다.저녁은 교대역 부근 중국음식점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먹었는데, 서리풀 페스티벌에 참석하고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소민이는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와 ‘우노 게임’을 하고, 할아버지하고는 ‘나루토 춤’도 추었답니다. 소민..

외손녀/5~6세 2024.10.27

서서울 호수 공원 산책

서서울 호수 공원 산책(2024.9.17.)추석이라지만 가족모임은 내일 점심때 갖기로 했으니,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심심했습니다. 호숫가와 숲속을 산책할 만하다는 ‘서서울 호수 공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소민이도 아빠가 출장 중이니 조부모와 함께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가는 길에 소민이를 태워 호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옛 신월정수장 자리에 조성한 친환경공원이라 해서 선유도 공원을 연상했으며, ‘소리분수’가 있다 하여 호기심도 생겼답니다.소민이가 동행한 까닭에 놀이터부터 찾았습니다. 미끄럼틀과 그네, 그물망 등이 있었지만 소민인 줄을 서 그네를 탔습니다. 벤치에 앉아 있으니 비행기가 저공비행으로 지나갈 때 분수가 가동되는 모습이 나무사이로 살짝 보였습니다. 소민이 손을 잡고 분수가 잘 보이는 호숫가로 ..

외손녀/5~6세 2024.09.29

소민이의 즐거운 하루

소민이의 즐거운 하루(2024.8.24.)소민이는 아빠가 지인 결혼식에 가는 편에 엄마와 함께 할머니 집에 왔습니다. 할아버지와 실뜨기 놀이를 경쟁하듯 하다가 할머니, 엄마도 함께하는 카드놀이를 했습니다. 어른들을 상대로 대등한 게임을 펼칠 정도니 상당한 실력을 갖춘 셈입니다. “소민아! 우리 소민이가 ‘나루토 춤’을 잘 추던데, 춤 한번 춰 볼래?”하고 요청했더니, 스스럼없이 일어나 유튜브에서 ‘나루토’를 찾아 달라고 했습니다. 춤이 한번 시작되자 화면을 바꾸어 가며 여러 가지 동작의 춤을 신나게 추었답니다. 하늘정원에 꽃구경을 가자고 했더니, 야무지게 자기 신발을 들고 계단을 올랐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금방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 ‘루미큐브’ 게임을 했습니다. 오늘따라 엄마는 물론이고 조부모의 얘기를 ..

외손녀/5~6세 2024.09.01

한여름 피서(용문사 계곡)

한여름 피서(용문사 계곡)(2024.8.10.)긴 장마가 끝나자 무더위가 극성입니다. 해마다 이만 때쯤이면 준모네, 소민이네와 같이 용문사 계곡으로 물놀이를 다녀오곤 했습니다. 올해는 준모네가 다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조부모의 피서란 손주들이 즐겁게 물놀이하는 모습을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인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내년엔 모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행사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소민이네가 점심을 먹고 출발해서 우리를 태우고 용문사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피서 차량으로 길이 막혀 우회하는 바람에 두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소민이는 조부모와 얘기를 나누고, 엄마와 끝말잇기를 하느라 처음엔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서서히 지루해지는 듯 얼마나 남았느냐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용문산..

외손녀/5~6세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