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264

유치원생의 챗GPT 활용

유치원생의 챗GPT 활용(2025.1.11.)소민이가 오늘따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각각 허리를 90도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인사는 평소에도 잘 하지만 이렇게 깍듯한 자세는 근래 보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인사를 마치자 엄마에게 말하여, 작년 연말 제주도 가족여행을 갔을 때 사온 과자라며 내게 선물을 했습니다. 소민인 선물을 받을 때도 좋아하지만 조부모에게 선물을 할 때도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어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소민이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외톨이 같은 분위기가 좋을 리야 없겠지만, 싫어하지 않고 스마트 폰을 들고 무언가를 열심히 했습니다.  소민이가 스마트 폰을 들고 뭘 그렇게 열심히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스마트 폰을 좀 보자고 했더니 수줍어하는 얼굴로 건네주었습니다. 화면에는 자판과 함..

외손녀/5~6세 2025.01.19

소민이의 선물 주고받기

소민이의 선물 주고받기(2024.11.2.)엘리베이터가 멈추자 소민이가 선물상자를 들고 뛰어나와 할애비에게 와락 안겼습니다. 할아버지에게 줄 선물이라며 자랑스럽게 내밀어 보이고, 할머니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선물을 받으면 좋아하던 아이가 오늘은 조부모에게 줄 선물을 들고 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선물을 주면서 즐거워하는 태도는 받으면서 좋아하는 행동보다 한 단계 성숙한 마음가짐이라 여겨져 더욱 귀여웠습니다. 할아버지는 선물을 받은 후에 소민이에게 필요한 책을, 할머니는 여행 기념으로 사온 초콜릿과 젤리를 선물하며 조손이 함께 활짝 웃었답니다.  소민이가 옆방에 있던 ‘루미큐브’블록을 가지고 나와 조부모와 엄마랑 게임을 했습니다. 오늘따라 기분이 무척 좋은 듯 게임의 승패보다는 조부모에게 애교를..

외손녀/5~6세 2024.11.10

소민이의 ‘서리풀 페스티벌’ 참여

소민이의 ‘서리풀 페스티벌’ 참여(2024.9.28.)9월 마지막 주말에 반포대로 서초역과 서초3동 사거리 구간에서 ‘서리풀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소민이는 토요일에 페스티벌 행사도 참여하고 조부모도 뵐 겸 할머니 집을 방문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동창회에 가고 할머니, 아빠 엄마와 함께 행사장에 가서 풍선과 선물을 받고, 회전 그네, 목마, 기차 등을 타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자원봉사자가 그려주는 예쁜 문신을 팔에 자랑스럽게 새기고, 할머니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체험행사도 참여했답니다.저녁은 교대역 부근 중국음식점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먹었는데, 서리풀 페스티벌에 참석하고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소민이는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와 ‘우노 게임’을 하고, 할아버지하고는 ‘나루토 춤’도 추었답니다. 소민..

외손녀/5~6세 2024.10.27

서서울 호수 공원 산책

서서울 호수 공원 산책(2024.9.17.)추석이라지만 가족모임은 내일 점심때 갖기로 했으니,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심심했습니다. 호숫가와 숲속을 산책할 만하다는 ‘서서울 호수 공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소민이도 아빠가 출장 중이니 조부모와 함께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가는 길에 소민이를 태워 호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옛 신월정수장 자리에 조성한 친환경공원이라 해서 선유도 공원을 연상했으며, ‘소리분수’가 있다 하여 호기심도 생겼답니다.소민이가 동행한 까닭에 놀이터부터 찾았습니다. 미끄럼틀과 그네, 그물망 등이 있었지만 소민인 줄을 서 그네를 탔습니다. 벤치에 앉아 있으니 비행기가 저공비행으로 지나갈 때 분수가 가동되는 모습이 나무사이로 살짝 보였습니다. 소민이 손을 잡고 분수가 잘 보이는 호숫가로 ..

외손녀/5~6세 2024.09.29

소민이의 즐거운 하루

소민이의 즐거운 하루(2024.8.24.)소민이는 아빠가 지인 결혼식에 가는 편에 엄마와 함께 할머니 집에 왔습니다. 할아버지와 실뜨기 놀이를 경쟁하듯 하다가 할머니, 엄마도 함께하는 카드놀이를 했습니다. 어른들을 상대로 대등한 게임을 펼칠 정도니 상당한 실력을 갖춘 셈입니다. “소민아! 우리 소민이가 ‘나루토 춤’을 잘 추던데, 춤 한번 춰 볼래?”하고 요청했더니, 스스럼없이 일어나 유튜브에서 ‘나루토’를 찾아 달라고 했습니다. 춤이 한번 시작되자 화면을 바꾸어 가며 여러 가지 동작의 춤을 신나게 추었답니다. 하늘정원에 꽃구경을 가자고 했더니, 야무지게 자기 신발을 들고 계단을 올랐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금방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 ‘루미큐브’ 게임을 했습니다. 오늘따라 엄마는 물론이고 조부모의 얘기를 ..

외손녀/5~6세 2024.09.01

한여름 피서(용문사 계곡)

한여름 피서(용문사 계곡)(2024.8.10.)긴 장마가 끝나자 무더위가 극성입니다. 해마다 이만 때쯤이면 준모네, 소민이네와 같이 용문사 계곡으로 물놀이를 다녀오곤 했습니다. 올해는 준모네가 다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조부모의 피서란 손주들이 즐겁게 물놀이하는 모습을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인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내년엔 모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행사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소민이네가 점심을 먹고 출발해서 우리를 태우고 용문사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피서 차량으로 길이 막혀 우회하는 바람에 두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소민이는 조부모와 얘기를 나누고, 엄마와 끝말잇기를 하느라 처음엔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서서히 지루해지는 듯 얼마나 남았느냐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용문산..

외손녀/5~6세 2024.08.17

소민이의 속초-홍천 여행

소민이의 속초-홍천 여행(2024.7.27.)강원도 여행 셋째 날 속초-홍천 이야기>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랐어요. 울산바위와 속초 전경이 보였어요. 내려와서는 신흥사도 둘러보았어요. 케이블카를 전날에 타려다, 안개로 하나도 안보인대서 다음날 타게 되었는데 전경이 잘 보여서 좋았어요. 점심으로 막국수와 수육을 먹고는 홍천 휘바핀란드로 향했어요. 야외 목장에는 양, 알파카, 토끼, 염소 등이 있었는데, 양들이 계속 먹이 바구니를 뺏어가려해 곤란했답니다. 실내동물원은 사육사가 여러 동물들을 설명해 주고 직접 만져도 볼 수 있었는데, 소민이가 용감하게 뱀도 목에 걸고, 거미도 손에 올리고, 앵무새도 팔에 올렸답니다. 다 구경하고 서울로 가려니 비가 장대같이 쏟아졌어요. 구경할 땐 날씨가 좋아 다행이..

외손녀/5~6세 2024.08.10

소민이의 속초 여행

소민이의 속초 여행(2024.7.26.)강원도 여행 둘째 날 속초 이야기>아침에 낙산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와 조개껍데기 줍기를 한 뒤, 속초로 향했어요. 점심으로 물회를 먹고 카페에 가서 옥수수 빙수를 먹었어요. 오후엔 청초호 유원지에 있는 물놀이터에 가서 놀았어요. 저녁을 먹고는 새로 생긴 스타벅스 영랑호 리조트점에 갔어요. 속초 전경을 360도로 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카페)  (청초호 유원지 물놀이터)   (스타벅스 영랑호 리조트점)

외손녀/5~6세 2024.08.10

소민이의 양양 여행

소민이의 양양 여행(2024.7.25.)소민이네 가족은 소민이의 짧은 유치원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양양, 속초 등 동해안으로 2박3일간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날에는 홍천 ‘휘바핀란드’에도 들렀나 봅니다. 어멈이 여행을 다녀온 후 10일 정도 지나서, 소민이의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여행내용을 요약해 보냈습니다. 소민이의 즐거웠던 강원도 여행 스토리를 날짜별로 구분하여 블로그에 올립니다.  강원도 여행 첫째 날 양양 이야기>양양 시장에서 점심으로 감자옹심이와 오징어순대를 먹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어요. 저녁엔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낙산 해수욕장을 거닐었어요. (호텔 수영장)  (낙산 해수욕장)

외손녀/5~6세 2024.08.10

소민이의 매미 잡기

소민이의 매미 잡기(2024.7.31.)밤이 이슥해 소민어멈이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왔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소민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매미 잡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무 밑동에 붙은 매미를 매미채로 날쌔게 덮고, 손으로 매미를 끄집어내어 채집통에 넣는 과정이 잘 담겨 있었습니다. 모녀가 다정하게 나누는 이야기 소리도 들려 왔습니다. 아이들은 매미소리를 듣고 보는 것은 좋아해도 직접 손으로 만지는 것은 징그러워 꺼릴 수도 있는데, 소민인 전혀 괘의치 않습니다. 매미를 발견해 재빨리 덮어씌우고 채집통에 넣는 솜씨가 제법 능숙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매미는 보통 나무의 높다란 가지에 붙어 사람들에게 잘 잡히지 않는데, 나무 밑동에 붙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어멈이 자란 잠원동 일대에도 여름이면 플라타너스..

외손녀/5~6세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