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통지표와 태권도 격파
(2018.2.28.)
우리나라는 3월 학기제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2월말이면 한 학년이 끝납니다.
준모가 다니는 유치원도 학년이 끝나자 가정으로 통지표를 보낸 모양입니다.
새아기가 준모의 통지표 내용을 전송해주었습니다.
통지표에는 평가항목별 성적과 생활태도에 대한 교사의 의견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유치원생에 대한 통지표이니 긍정적인 내용 위주일 것으로 예상은 하였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내용들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성적은 완벽했고 생활태도는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특히, 사람 됨됨이에 대한 평가내용이 할애비를 흐뭇하게 만들었답니다.
오늘은 태권도 심사도 있었나 봅니다.
새아기가 준모가 태권도 격파를 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
‘나의 다짐’이라는 내용을 송판에 적어 놓고, 크게 읽은 후에 격파하는 내용이랍니다.
태권도의 신체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려는 의도인 모양입니다.
오늘은 우리 손자가 문무에 걸친 자질을 두루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날입니다.
사진은 준모가 구슬을 피라미드 형태로 쌓아 올린 작품으로 할애비에게 보내주었습니다.
동영상엔 새아기 모습도 보입니다.
본인의 이름으로도 세상에 빠지지 않겠지만,
‘준모 엄마’란 이름으로 더 날릴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