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민이의 행복한 네 번째 생일
(2023.2.11.)
소민이가 네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생일 날짜는 2월 12일이지만 편의상 하루 전날 모임을 가졌답니다. 소민인 자기가 오늘의 주인공이란 것을 아는 듯 즐거운 표정으로 할머니 집을 찾았습니다. 축하 행사는 저녁식사 후에 준모 오빠와 지우 언니가 오면 갖기로 하고, 생일 선물을 먼저 전달했습니다. 선물은 소민이가 엄마와 함께 고른 ‘티니핑 비밀의 성’과 ‘공주파마’인형 그리고 ‘뽀로로 솜사탕 메이커’였습니다. 소민인 솜사탕 메이커에 관심이 많은 듯 먼저 포장을 풀었습니다. 설탕을 넣고 조금 기다려 하얀 솜사탕이 뭉쳐지자 신기한 듯 좋아했습니다. 맛을 보고는 조부모에게도 “드세요~”하며 솜사탕을 건네주었습니다. 엄마는 지인 결혼식 참석차 외출하고, 소민인 아빠 곁에 붙어 앉아 인형과 ‘티니핑’ 조립 과정을 즐거운 표정으로 지켜보았답니다.
장난감 조립이 끝나갈 무렵 소민이는 조부모의 요청을 받아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와 율동을 했습니다. 할머니가 준비한 미역국과 생선, 잡채 등으로 저녁 식사를 했는데, 기분이 좋으니 평소보다 빨리 먹었답니다. 외삼촌 내외와 오빠, 언니가 방문하자 반갑게 맞이했고, 곧이어 엄마도 도착했습니다. 소민인 지우 언니가 전하는 선물(티니핑 병원)을 받아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답니다. 거실 중앙에 과일 쟁반과 케이크를 올린 간단한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주인공 소민이가 가운데 앉고 오빠와 언니가 양쪽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축하 행사를 시작하려는 찰나 소민이가 갑자기 “잠깐만~”하며 만류를 했습니다. “왜?”하고 물었더니, “왕관!”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올 때 생일 행사용 왕관을 준비해 왔는데 어른들은 깜빡 잊고 소민이만 생각났나 봅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네 사람이 왕관을 멋지게(?) 쓰고 생일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생일축하 노래가 끝나자 소민이가 촛불을 힘껏 불어 끄고 케이크와 과일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과일 중에는 딸기가 가장 인기가 좋아 동이 났답니다.
축하행사가 끝나고 준모와 지우는 솜사탕 메이커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설탕을 넣고 가열해 한 사람씩 막대로 솜사탕을 뭉쳐서 맛을 보았답니다. 할애비가 생일 축하금을 전하자 “감사합니다.”하며 인사했는데, 오늘따라 소민이의 목소리가 유난히 커졌답니다. 손주들이 숨바꼭질을 하고 놀다가 냉장고에서 ‘콘’을 찾아내 후식처럼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실 한쪽엔 준모와 조부모가 ‘루미큐브’게임을 벌이고, 다른 쪽에는 지우와 소민이가 티니핑 장난감으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밤이 이슥해져 준모 생일 때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답니다. 주차장에서 준모네 차를 먼저 보내고 소민이네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아빠가 “소민아~ 오늘 뭐가 제일 좋았니?”하고 물으니 싱글벙글 웃으며 “생일!”하고 큰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차가 출발할 즈음 “오늘 잘 놀았습니다. 그리고 선물도 잘 받았습니다~”하고 할애비에게 인사를 했답니다.
소민아! 너의 네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밝고 슬기롭게 자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어린이가 되도록 하거라.
안녕~ 또 만나요. 우리 소민 공주님!
'외손녀 > 4~5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민이의 물총놀이와 신나는 외출 (0) | 2023.05.21 |
---|---|
소민이의 '하츄핑' 사랑 (0) | 2023.03.28 |
소민이의 어떤 기다림 (0) | 2023.03.05 |
소민이의 어린이집 졸업사진 촬영과 졸업식 (0) | 2023.03.05 |
소민이의 어린이집 생일 파티 (0) | 2023.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