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1~2세 5

오늘은 주인공

오늘은 주인공(2017.3.18)지우의 생일이 3월 23일(목요일)이지만 주말에 조부모와 고모도 참석하여 생일을 축하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 ‘준모야! 지우야!’ 부르며 반갑게 맞이하자 준모는 웃으며 할머니가 기다리는 현관으로 들어갔고 지우가 ‘하부~’하며 안겨왔습니다. 안겨서 나를 쳐다보고 ‘뭐라~ 뭐라~’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기다렸던 말문이 터지자 이야기 주머니에 간직했던 사연들을 함께 풀어놓는 듯합니다. 간단하게 차린 다과상에 생일 케이크를 올려놓고 축하노래를 부른 후 촛불을 끄는 차례가 되었습니다. 지우가 촛불을 끄려고 하자 준모도 습관처럼 자기가 촛불을 끄려고 했습니다. 촛불을 끄는 일에서만은 지우도 오빠에게 뒤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준모가 ..

손녀/1~2세 2017.03.25

할머니 집 방문기

할머니 집 방문기(2016.8.8.~13)준모가 접촉성 피부염으로 외할머니 댁에 피병하여 엄마의 간호를 받게 되었으니, 지우는 우리 집에서 며칠간 지내게 되었습니다. 지우가 할머니 집에 종종 놀러 왔지만 자고 간지는 무척 오래되었나 봅니다. 엄마가 월요일 오전에 할머니 집에 데려다주자 잘 놀고 목욕탕에서 즐겁게 물장난도 하였다며 할머니가 사진을 전송해주었습니다. 지우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한 마음으로 퇴근하여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지우가 다가와 내 얼굴을 자세히 쳐다보더니 안기려고 하였습니다. ‘지우야! 잘 놀았니? 할아버지가 손 씻고 안아줄게’ 하였더니 손 씻는 동안 문 앞에 가만히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자 두 팔을 앞으로 내밀며 안겨왔습니다. 자주 보지 못하는 할애비 얼굴가리..

손녀/1~2세 2016.09.18

외출

외출(2016.4.14.)새아기가 지우의 귀여운 일상이 담겨있는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목마를 탄 숙녀(?)처럼 혼자 목마를 타고 노는 모습도 있고 아빠와 다정하게 장난을 치며 웃는 장면도 담겨있습니다. 예쁜 옷을 입고 머리핀으로 단장을 한 채 이곳저곳을 살피는 모습과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손가락으로 무엇을 가리키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귀여운 모습도 있습니다. 장난감 자동차가 살짝 보이는 곳에 서있는 모습은 집 거실인 모양입니다. 준모의 사진을 보면 활동적이고 개구쟁이 같은 표정이 배여 있는 것 같은데 지우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차분하고 조용한 기품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우도 상당히 활동적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 활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손녀/1~2세 201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