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마중 나왔어요
(2015.6.22)
고부(姑婦)가 지우 예방주사를 맞히고 준모네 집에 다다르니
준모의 통학버스가 도착할 시간이 임박하였습니다.
새아기는 주차하러 가고 할머니가 서둘러 마중을 갔습니다.
차 안에서 준모가 할머니를 발견하고는 얼굴에는 가득 미소를 짓고
온몸으로 반가움을 나타내며 차에서 내렸다고 합니다.
예기치 않은 일이라 더 기뻤던 모양입니다.
집에 와서는 동생을 데리고 잘 놀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 주었습니다.
할머니와 산책을 나와서는 집 앞 소공원에서 장난도 치고
숲속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놀이기구 삼아 잘 놀았답니다.
저녁 무렵 할머니가 돌아오려 할 때는 준모가 좋아하는 단추초콜릿 몇 개를
고모와 할아버지에게 갖다 주라면서 건네고 할머니도 먹으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녁식사 때 식탁에 놓여있는 단추초콜릿과 할머니가 전하는 준모의 언행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모두들 흐뭇한 표정으로 손자(조카)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사랑과 정을 듬뿍 받으며 자란 아이가
역시 사랑과 정을 잘 베풀 줄도 아는 모양입니다.
준모야! 고마워~.
세상에 어떤 초콜릿보다도 귀하고 정이 듬뿍 담긴 초콜릿을 맛있게 먹었단다.
이번 토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구나.
안녕~ 우리 도련님...
(준모가 찍어 준 동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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