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탄생 100일~1세

빨리 자라서 맛있는 음식 같이 먹고 싶어요

돌샘 2015. 9. 21. 22:34

빨리 자라서 맛있는 음식 같이 먹고 싶어요

(2015.9.12)

할머니 생일에 모두들 식탁에 둘러앉았는데 지우는 유모차를 타고 놀았답니다.

혼자서도 유모차에 달린 장난감을 만지며 잘 놀았습니다.

음식을 먹고 있는 광경을 빤히 쳐다볼 때는 먹고 싶어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어나고 싶을 때는 유모차에서 몸을 들어 올리며 의사표현을 했습니다.

할애비가 안아서 들어 올리면 미소를 지었는데 한번은 갑자기 울먹울먹 하였습니다.

배가 고파서인지 낯가리기를 시작하였는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월령이 6개월 정도 되어 가니 낯을 가릴 시기도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공원 산책을 나가서 들어 올리며 얼러 줄 때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좋아한 것을 보면 아직 낯을 가리지는 않은가 봅니다.

공원을 산책할 때 처음에는 준모가 고모와 앞장을 서서 할애비가 유모차를 밀고 갈 수 있었습니다.

나무그늘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는 지우가 얼굴을 찡그리며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차양 막을 내려 햇빛을 가려주자 할애비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았습니다.

볼 때마다 눈도 자주 맞추고 얼러 주어 할애비에 대한 낯가리기를 덜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지우야! 오늘은 할머니 생신이라 모두들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데 지우는 우유만 먹었구나.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린단다.

안녕~ 우리 공주님. 자주 만나 얼굴 익혀 할애비 한테 낯 가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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