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플라넷에 다녀왔어요(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6.3.26.) 화창한 봄 날씨. 햇살은 따갑지만 아직은 그늘에 들어서면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밀짚모자를 쓰고 하늘정원에 나가 봄맞이 화분정리를 했습니다. 겨우내 하지 않던 일을 하니 즐겁기도 하지만 힘도 들었습니다. 오후 느지막하게 일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는데 ‘카톡, 카카카톡’하며 요란한 신호음이 울려대었습니다. 새아기가 손주들 사진을 보내주는구나 생각하며 신호음이 그치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일산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에 다녀왔다며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준모와 지우 그리고 이종사촌이 대형수족관의 물고기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장면이 많이 담겨있었습니다. 수달과 펭귄도 보고 물고기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했나 봅니다. 준모가 이종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듯 여러 가지 동작을 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우는 머리카락을 곱게 땋고 하얀 치마를 입어 한껏 멋을 낸 자태로 호기심 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빠에게 안겨서도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열심히 구경을 했답니다. 준모 도련님! 지우 공주님! 신기하고 진기한 구경 많이 했어요? 할애비는 너희들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편안한 휴식을 가졌단다. 건강들 하여 다음에도 즐거운 나들이 하도록 하여라. 안녕~ 우리 도련님!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