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 맛있어요
(2018.9.1.)
아범이 사돈댁에서 보내주신 과일과 채소를 전하러 오면서 준모와 지우도 함께 왔습니다.
선물을 받으면서 손주들까지 보게 되었으니 이런 것을 두고 금상첨화라고 하겠지요.
지우가 모처럼 제안을 하여 오늘 저녁엔 짜장면을 먹는 것으로 일찌감치 정해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짜장면을 별미로 좋아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달라졌을 텐데 지우는 짜장면을 좋아한답니다.
지우는 입이 짧은 편이라 걱정인데 먹고 싶은 음식을 미리 말해주니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식전에 산책과 운동을 겸하여 서초중학교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준모와 농구코트 부근에서 공을 차는데 오늘따라 농구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성인용 농구 골대라 준모가 공을 던져 넣기에는 너무 높았습니다.
준모가 몇 번 던져보니 역부족인 듯 보였지만 할애비가 골인시키는 장면을 보고는
멈추지 않고 계속 골대를 향해 공을 던져 댔습니다.
무리를 하여 지난번 제주도 여행 때처럼 근육통으로 고생할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말릴 수도 없었습니다.
끈질기게 슛을 반복하다가 기어코 한 골을 넣고서야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집념이 강한 대단한 손자를 두었다는 사실에 흐뭇하면서도 힘들지 않을까 염려되었습니다.
지우는 할머니와 아빠가 지켜보는 앞에서 철봉 매달리기를 여러 번 했다고 합니다.
오빠와 할아버지가 공을 차는 곳으로 달려와 공을 직접 차보기도 하였습니다.
운동을 한 후에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탕수육과 짜장면을 배달시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우는 짜장면을 맛있다며 제법 먹고 탕수육도 먹어 보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준모는 놀이터에서 할애비와 한바탕 축구시합도 벌렸는데
아쉬움이 남았는지 집에 갈 때는 중앙광장의 석조 조각상을 이것저것 타보고야 차에 올랐답니다.
'남매 > 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 생신 축하 공연 (0) | 2018.09.14 |
---|---|
가을이 왔나 봐요 (0) | 2018.09.07 |
우산 방패가 등장한 물싸움 (0) | 2018.09.07 |
손주들과 함께한 제주도 여행(3) (0) | 2018.09.01 |
손주들과 함께한 제주도 여행(2) (0) | 2018.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