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출장/이탈리아 스위스(2015) 7

여행 여덟째 날

8. 여행 여덟째 및 아홉째 날(루체른 관광과 귀국 비행) 일행들은 이른 아침 기차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가기 위하여 벨포트로 출발했다. 우리부부는 파리를 두세 번 관광한 경험도 있고 비행기 탑승의 편의를 고려하여 스위스 루체른을 구경하고 취리히 공항에서 밤비행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했다. 마을버스를 타고 인터라켄 오스트 역으로 가서 루체른 가는 기차표를 샀다. 돈을 내고 기차표와 잔돈을 받는 방법이 특이하여 약간 당황을 했다. 차창너머로는 아름다운 산봉우리와 푸른 들판, 파란 호수 그리고 붉은 지붕의 아담한 마을들이 차례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산속을 지날 때는 철로 변 비탈면에 각종 동물의 조그만 조각상이 설치되어 미소를 자아내었다. 루체른 역에 도착하여 관광지도를 구하고 가방은 동전을 넣는 구내 보관소..

여행 일곱째 날

7. 여행 일곱째 날(인터라켄, 융프라우 관광) 아침 일찍 호텔에서 도시락을 들고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향했다. 멀리 눈 덮힌 산봉우리가 보이는 휴게소에서 빵과 음료수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산악의 고지대라 공기도 맑고 시원하였다. 버스는 산길을 달리는데 간간히 호숫가에 그림 같은 마을들이 나타나곤 하였다. 하늘이 흐려지더니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융프라우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을련지 걱정되는 분위기였다. 인터라켄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았다. 아담한 시가지와 공원을 산책하고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한식당이었는데 서빙하는 젊은이들의 행동이 서툴러서 아르바이트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국내 호텔경영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식당과 같이 운영하는 호텔에 실습을 나왔다고 했다. 식당 부근 빌더스빌 ..

여행 여섯째 날

6. 여행 여섯째 날 : 코트다쥐르(모나코, 에즈, 니스), 밀라노 관광 해안가 가파른 산비탈 중간에 꼬불꼬불하게 조성된 도로를 따라 모나코로 향했다. 아래로는 지붕이 붉은 이국적인 해안마을이 번갈아 나타나고 산비탈 곳곳에는 낙반을 방지하기 위한 고강도 방호 네트와 억지 말뚝이 설치되어 있었다. 모나코 공국은 대부분 해변 산비탈로 이루어져 있었다. 해양박물관을 거쳐 공원으로 나가 조각 작품들을 둘러보고 바다를 내려다보니 파란 바다와 하얀 요트가 대비되어 인상적으로 보였다. 왕궁은 평범하게 보였으며 부근 성당 안에는 고 그레이스 왕비가 결혼할 때의 사진과 무덤이 있었다. 니스로 향하는 중간지점에 일명 독수리 둥지마을로 불리는 에즈 마을과 선인장들이 장관을 이룬다는 열대정원을 둘러보았다. 열대정원으로 오르는..

여행 다섯째 날

5. 여행 다섯째 날(베네치아 관광) 베네치아 선착장으로 가는 길은 바다를 가로지른 긴 제방과 교량으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오른쪽에는 차량용 도로, 왼쪽에는 철로가 있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베네치아로 향하는 바닷길 양쪽에는 크고 작은 성당과 카페 그리고 작은 마을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선착장에 내려 그늘에서 베네치아가 조성된 역사적인 배경과 공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관광에 나섰다. 운하를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를 건널 때마다 운하 양쪽에 보이는 풍경이 달랐고 지반의 침하에 의하여 기울어진 탑도 보였다. 탄식의 다리가 보이는 곳을 지나자 높은 종탑이 보이고 두칼레 궁전과 산마르코 대성당이 나타났다. 햇살이 따가웠으나 그늘을 찾아들면 견딜만하였다. 성당의 일부는 보수공사로 가림막이 쳐져있..

여행 넷째날

4. 여행 넷째 날(피렌체 관광) 숙소를 출발하여 피렌체로 가는 도중에 아이스와인,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등을 판매하는 매장에 들러 시음과 시식을 하였다. 단체쇼핑의 일종인 모양인데 달콤한 와인과 야채샐러드를 먹는 일이 나쁘지는 않았다.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 피렌체 구시가지(베키오 다리, 두오모 성당 등)를 전망하였는데 외국인 여자들의 다툼도 구경하였다. 점심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관광에 나섰는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산타 크로체 성당을 지나 피렌체 대(두오모)성당 광장에 도착하여 간단한 설명을 듣고 성당과 조토의 종탑, 산 조바니 세례당을 차례로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하였다. 성당 파사드(전면 벽체)의 대리석 색깔, 쿠폴라(돔)의 형태, 세례당 문의 청동조각(성당 설계자의 얼굴 포함)을 유심히 관..

여행 셋째 날

3. 여행 셋째 날(폼페이, 소렌토, 카프리 섬 관광) 오늘의 관광일정은 이번 여행의 백미라 할만하다. 폼페이 유적지를 찾아 로마시대 홍등가와 목욕탕 시설, 빵집, 가게, 신전 등의 유적지를 둘러보고 화산폭발로 인한 사람과 개 등의 화석, 출토된 각종 유물들을 구경하고 멀리 보이는 베수비오 화산을 조망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폼페이 역에서 소렌토로 가는 기차를 탔는데 에어컨이 없었지만 차창으로 바람이 불어와 더위는 심하지 않았다. 소렌토에 가까워지자 차창너머 간간이 보이는 해안 절경이 감탄을 자아내었다. 소렌토 구시가지의 재래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해안절경과 아찔한 절벽위에 멋있게 세워진 건물들을 감상하며 카프리 섬으로 가는 유람선에 올랐다. 선상에서 바라보니 아찔한 절벽위에 들어선 건물과 동네가 이국적..

여행 첫째 및 둘째 날

1. 머리말 여행은 항상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으로 시작하지만 때로는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이 있어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재미에 또 다른 시작을 한다. 좋은 체험과 추억을 남길 수 있다면 약간의 현지 고생을 마다할 필요는 없다. 이번 단체여행은 장거리 이동하는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꼭 가보고 싶었던 행선지가 포함되어 있는 상품이라 합류하였다. 비행기 출발 30여분을 남기고 탑승권 문제로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지옥(?)에 빠졌다 행운이 겹쳐 여행을 하게 되었으니 더욱 벅찬 마음으로 장도에 올랐다. 2. 여행 첫째 및 둘째 날 (여행 첫째 날) 저녁 무렵 로마의 레오날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하여 1시간거리 교외에 위치한 ‘티볼리’라는 마을에 있는 숙소에 여장을 풀고 탑승권에 얽힌 여러 가지 아슬아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