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2~3세

일취월장

돌샘 2014. 6. 22. 15:53

일취월장

(2014.6.13, 6.17)

준모할머니가 준모를 돌보고 오는 날에는 자연히 나의 관심사부터 꼬치꼬치 물어보게 되지요.

준모가 오늘은 잘 놀았는지? 어떤 말과 행동을 하였고 새로운 언행을 선보인 것은 없는지?

평범하게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날마다 자라고 발전하는 준모의 언행에 관한 내용은

듣는 것만으로도 할애비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하답니다.

할머니도 어떨 때는 돌보느라 피곤하기도 하겠지만 준모의 언행이 일취월장하니

이것저것 이야기해주면서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이 우러나는 모양입니다.

앞쪽의 사진(6.13)들은 준모가 놀이터와 공원에서 노는 모습입니다.

아이들 체격은 비슷해도 준모보다 한 살씩 많은 모양인데 남자아이보고는 ‘형’

여자아이에게는 ‘누나’라 부르며 함께 잘 놀고 헤어져서 집에 가는 것을 서운해 하였다고 합니다.

 

뒤쪽의 사진(6.17)들은 오전에 요미요미(유아 미술교육 학원)에서

수업 받는 모습과 오후에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광경입니다.

요즘 준모는 ‘요미요미’에서 수업 받는 내용이 재미나는 모양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부득이 보호자가 따라 들어가 보살펴 주어야 하는데

준모는 혼자서도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이해하고 곧잘 실천한답니다.

준모가 할머니에게 ‘요미요미 좋아’하면서 몇 번이나 이야기하였고

수업 받고 온 날은 할머니 말씀을 더 잘 듣는다고 합니다.

준모가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은 예전부터 잘 타고 놀았지만 그네 타는 것은 한두 달 전만하여도 겁을 내는 듯했는데

요즘은 그네도 잘 타며 할머니에게 힘껏 밀어달라고 ‘더 높이~더 높이~’를 연발한다고 합니다.

 

준모야! 친구들은 물론이고 형, 누나들과도 잘 놀고 때로는 양보할 줄도 안다니 대견하구나.

할머니 말씀 잘 듣고 씩씩하게 자라세요. 할머니의 훈육에는 격대교육(隔代敎育)의 지혜가 담겨있단다.

우리 도련님 안녕...

 (6월 13일 놀이터와 공원에서...)

 

 

 

 

 

 

 

 

 

 

 

 

 

 

 

 (6월 17일 '요미요미'에서...)

 

 

 

 

 

 

 

 

 

 

 

 

 

 

 

 

 

 

 

 

 

 

 

 

 

 

 

 

 

 

 

 

 

 

 

 

 

 

 

 

 

 

 

 

 

 

 

 

 

 

 

(6월 17일 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