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2~3세

절하고 용돈도 받았어요

돌샘 2014. 9. 17. 17:30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절하고 용돈도 받았어요

(2014.9.5)

이번 추석에 아범과 준모는 차례를 지내러 마산으로 내려갈 예정이지만

새아기는 몸도 무겁고 직장근무도 있어 서울에 있도록 하여 오늘 저녁에 명절인사 겸 다니러 왔습니다.

아범, 어멈이 절을 하니 준모도 자연스럽게 따라서 절을 하였습니다.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두 살 때부터 준모에게 인사하는 방법을 가르쳐

이제 배꼽인사는 제법 잘하는데 절(앉은절)은 동작이 세 살(30개월) 나이에는

다소 어렵기도 하고 자주 하지 않으니 서툴었지만 잘 따라하였습니다.

절을 하고 나서 준모에게 과자도 사먹고 장난감 사는데 쓰라면서 용돈을 주었더니

봉투를 두 손으로 받고 배꼽인사를 하고는 제자리로 돌아가 방석에 앉으면서

아빠에게 ‘내꺼야!’하고 큰소리로 이야기해서 모두들 웃었답니다.

우리 부부도 추석을 맞이하여 새아기가 주는 푸짐한 용돈을 받았습니다.

 

모두들 둘러앉아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준모가 방석을 끌어당겨 양쪽 옆으로 모두 치우고 과일상도 들려고 하여 치워주었더니 공을 들고 왔습니다.

할애비와 공놀이를 하려고 공 차는데 방해가 되는 거실 가운데 공간의 장애물을 모두 치웠던 모양입니다.

조손은 공놀이에 열중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준모가 공차는 동작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았습니다.

공도 방향을 조절하여 힘껏 잘 찼고 칭찬을 해주면 으쓱해 하는 특유의 몸짓도 선보였습니다.

새아기도 피곤할 테고 할애비도 내일 일찍 운전하여 마산까지 가야 하기에 준모와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준모야! 짧은 만남이라 아쉽지만 모레 마산 증조할머님 댁에서 만나 재미있게 잘 놀자구나.

안녕... 우리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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