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출장/바르셀로나, 파리(2016)

여행 첫째 날

돌샘 2016. 7. 9. 13:48


(여행 첫째 날)

이번 해외여행은 집사람의 회갑기념을 내세우고 일정은 성수기를 피해 4월15~23일로 잡았다.

여행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인근 지역 그리고 프랑스 파리와 베르사유궁전으로 계획했다.

그간 해외여행은 주로 패키지여행을 이용했고 패키지와 자유여행을 겸한 여행은 해보았지만 완전 자유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별 관광할 곳, 숙소, 교통편, 소문난 음식점 등을 미리 확인하고 찾아가야 하니 사전에 검토하고 숙지해야 할 내용이 많았다.

이른 새벽에 서둘러 일어나 들뜬 마음으로 인천공항 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가 경인 아라뱃길 부근으로 들어서자 차창밖에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워졌다.

내심 비행기이륙에 지장이 있으러나 걱정되었지만 침묵했다.

Air France 체크인 장소를 찾아가니 공항직원이 무슨 안내문을 나누어 주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받아들었는데 당초 오전 9시 30분 출발예정이었던 비행기가

5시간 15분 연발(오후 2시 45분 출발)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초 일정계획은 오늘 파리공항에서 환승하여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는 것으로 잡혀있었다.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Air France 비행기 편은 내일도 예약이 만석인 상태였다.

난감한 생각이 들어 아들과 새아기 그리고 딸에게 전화를 하여 긴급대책을 협의했다.

최악의 경우 프랑스만 관광할 각오를 하고 저가항공편이나 기차 편 등을 알아보았다.

다행히 내일 아침 바르셀로나 행 저가항공기(Vueling)의 티켓을 예약할 수 있었다.

아들에게 오늘 묵을 호텔도 파리공항 부근에 알아보도록 부탁했다.

얼마 후에 iBis Styled Hotel을 예약하고 자료를 카톡으로 보내왔는데 정확한 위치와 교통편은 알 수가 없었다.

공항에 도착하면 숙소는 어떻게든 찾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여행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지만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다.

 

집사람이 발품을 팔아 오후 1시 5분 발 대한항공 파리 행 탑승권을 발부받아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한바탕 소동으로 아침도 굶었지만 이제는 평상심으로 돌아와 안도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저녁 무렵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하여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로비로 나왔다.

한국인 공항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iBis Styled Hotel 위치를 물었지만 잘 모른다고 했다.

현지인 공항안내원에게 호텔이름과 주소를 적은 메모를 보여주었더니

Shuttle Train을 타고 공항 3터미널에 가도록 알려주었다.

공항 3터미널에 내려 안내도에 표시된 곳으로 찾아가니 예약된 호텔이 나타났다.

오늘은 첫 자유여행의 신고식을 톡톡히 치른 셈이다.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주위를 산책한 후 내일부터의 즐거운 여행을 상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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