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출장/바르셀로나, 파리(2016)

여행 둘째 날

돌샘 2016. 7. 9. 14:08

 

(여행 둘째 날)

공항에 일찍 나가 체크인을 했으나 비행기가 1시간 연발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프랑스 공항이나 항공사에 문제가 있는지 어제부터 비행기 출발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버스 A1을 타고 까탈루나 광장에서 내려, 가방을 끌며 약도를 보고 숙소로 향했다.

길거리에는 다양한 인종의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옷차림도 반팔의 여름복장에서부터 두툼한 겨울복장까지 제멋대로였다.

마침내 도착한 민박집 건물 앞에서 외출했다가 돌아온 주인아저씨를 만났다.

방 안내와 숙소이용 규칙에 관한 설명을 듣고 오늘 관광할 곳에 대한 자문을 받아 몬주익성과 에스파냐광장 관광에 나섰다.

숙소부근에 있는 음식점 ‘Tapa Tapa’에 들러 스페인 별미인 ‘타파스’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자동판매기에서 T-10 2매를 구입하여 지하철을 타고 에스파냐광장에 도착한 후 몬주익성에 가는 버스로 환승했다.

성 부근의 공원과 성채 내부를 관람하고 성곽 위에 올라 시내 쪽을 바라보니

멀리 성가족성당, 콜럼버스 기념탑, 구엘 공원 등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바다 쪽으로는 바르셀로네타 해변과 요트, 유람선이 보이고 에메랄드빛 지중해가 멀리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까탈루나 미술관 방향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니 올림픽 스타디움과 조형물이 나타났다.

부근에는 마라톤에서 우승한 황영조의 기념상이 있었는데 당시 TV 중계방송으로 보았던 감격스러운 우승 장면이 떠올랐다.

 

까탈루나 미술관 건물은 웅장했으며 전면 양쪽의 다단계 계단과 중앙의 폭포분수가 눈길을 끌었다.

소광장과 계단에 관광객들이 많이 앉아있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밤에 열리는 분수 쇼를 관람하기 위해 벌써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계단 아래 저 멀리 대형 분수와 에스파냐광장 그리고 원형경기장을 닮은 건물이 차례로 보였다.

분수 쇼는 주위가 어두워져야 시작할 테니 저녁을 먹고 와서 구경하기로 했다.

투우경기장을 리모델링했다는 Arena 쇼핑몰 부근 음식점 ‘Tapa Tapa’에 들어가서 ‘빠에야’와 ‘타파스’로 저녁식사를 했다.

이곳은 딸이 추천한 음식점인데 숙소부근에도 같은 이름이 있는 것을 보면 체인점인 모양이다.

날이 어두워지자 분수 쇼가 시작되었고 부근은 인파로 넘쳐나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미술관 계단에서 바라보다가 아래로 내려오니 바람에 흩날리는 분수 물줄기로 자리가 듬성듬성 비어 있어 구경하기는 더 좋았다.

Arena 쇼핑몰 옥상에 올라가 분수 쇼는 물론, 에스파냐광장과 주변 시가지의 야경을 구경하고 숙소로 향했다.

여행 둘째 날이자 관광 첫날밤은 분수 쇼와 야경을 보는 가운데 깊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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