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출장/바르셀로나, 파리(2016)

여행 셋째 날

돌샘 2016. 7. 9. 14:17

 

(여행 셋째 날)

오늘은 바르셀로나 근교에 있는 몬세라트를 구경하기로 했다.

숙소 아저씨의 조언을 듣고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에스파냐광장 역으로 갔다.

왕복 기차 편과 케이블카를 탈수 있는 티켓을 끊어 열차에 올랐다.

열차를 탄 승객 중 많은 사람들이 몬세라트에서 내릴 텐데도 혹시 역을 지나칠까봐 신경을 곤두세웠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 가서 줄을 섰다.

높은 바위산 위 까마득한 곳에 수도원건물이 조그맣게 보였다.

케이블카 한 대가 왕복을 하며 관광객을 나르니 대기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케이블카를 타자마자 모든 관광객들은 이곳저곳 주위 전망을 사진기에 담느라 바빴다.

산 중턱에 도착하여 수도원으로 올라가는데 건물위로 우뚝우뚝 솟은 큰 바위들이 위압감을 주었다.

수도원 건물 내부광장에 들어가니 한글 안내판이 서있어 반가웠다.

이곳 소년합창단이 유명하다기에 합창을 듣기위해 미사가 끝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렸다.

합창을 듣고 광장으로 나오니 색다른 유니폼을 입은 몇 개 팀이 인간 탑 쌓기 경연을 벌이고 있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아슬아슬한 인간 탑 쌓기 묘기를 관람하며 성공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점심때가 되어 마땅한 음식점을 찾으니 햄버그가게와 매점들만 눈에 띄었다.

간신히 우리나라 자율식당 같은 곳을 찾아 치킨과 감자 칩으로 식사를 했다.

유독 햄버거를 싫어하는 식성이 평소에는 몰랐는데 해외여행 시에는 불편했다.

 

바르셀로나로 되돌아와 람브라스거리 종점 해안가에 있는 콜럼버스 기념탑에 올랐다.

소형(2~3인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기념탑 꼭대기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는 작고 좁아 2사람이 반대방향으로 비켜 지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전망대를 한 바퀴 돌면서 언덕위에 있는 몬주익성, 시내 유명 건물, 람브라스 거리,

바르셀로네타와 지중해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어 좋았다.

람브라스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여러 행위예술가들의 변장모습과 행동을 지켜보았다.

유명한 보케리아시장은 일요일이라 휴장이었고 구엘 저택의 건물모습과 다양한 거리가게들을 구경했다.

부근 레이알광장에서는 가우디의 초기작품으로 투구를 형상화한 가로등을 감상했다.

까탈루나광장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나 사진을 찍어주고 조각과 분수들을 둘러보았다.

저녁에는 유명하다고 알려진 음식점 ‘TAPAS 24'를 찾아 몇 가지 요리를 맛보았다.

식당은 지하였는데 규모에 비하여 요리사들이 많았고 요리 전 과정을 손님들에게 공개하는 점이 색달랐다.

내일 구경할 성가족성당 입장권을 인터넷 예매하고 오늘의 여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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