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주도여행 다섯째 날)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은 어제 비바람이 지나간 후라 더욱 쾌청했다. 짐을 챙겨 모두 차에 싣고, 상쾌한 기분으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제주도 여행을 여러 번 왔지만 일출봉 정상에는 처음 오르게 된다. 애들이 어릴 때는 일출봉에 왔어도 기슭에서 말 타고 사진만 찍었지 정상에는 오르지 않았다. 일출봉을 오르는 도중에 나타나는 기암괴석과 정상의 분화구도 구경할 만했지만 위쪽에서 사방을 내려다보는 경치가 정말 일품이었다. 비 온 후라 시거가 좋아 멀리 우도까지 손에 잡힐 듯 보였다. 일출봉을 에워싸고 있는 바다와 늪지, 마을 그리고 한라산 방향으로 펼쳐지는 전망이 뛰어났다. 성산일출봉의 지질학적인 특성과 경관 사진은 자주 봐왔지만 정상에서 인간세상을 내려다보는 시각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