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손간 정 쌓기(셋째 날)
(2015.6.7)
아침 6시경에 지우 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리는 것 같아 안방에 들어가 보니
5시경에 일어나 벌써 우유를 먹고 할머니와 놀고 있었습니다.
안아주려고 하였지만 할머니가 곧 잠들거라며 만류를 하여 참았는데 정말 곧 잠이 들었습니다.
혼자서도 잘 놀고 배가 고프거나 불편하여 칭얼거릴 때도 정말 조용조용하게 자신의 의사를 나타냅니다.
그러다가 보니 혼자 잘 놀 때는 물론이고 자고 있을 때도 잘 있는지
살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가 한참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준모가 할머니 집에 와서 처음으로 같이 잠을 잔 다음 날 새벽 온 동네가 떠내려갈듯 한
우렁찬 애기 목소리에 할애비가 깜짝 놀라 일어나 당황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오빠인 준모가 동(動)적인 성향이라면 여동생인 지우는 정(靜)적인 성향을 지닌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우가 할애비에게 옹알이도 많이 하고 간간히 미소를 보내는 모습을 보니 낯이 점점 익어가는 모양입니다.
밤 12시경 안방에서 인기척이 나는 것 같았지만 조금 늦게 들어갔더니
지우가 지금껏 혼자서 잘 놀다가 방금 잠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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