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탄생~100일

소민이의 외가 방문과 탄생 열한 번째 주

돌샘 2019. 5. 3. 22:47

소민이의 외가 방문과 탄생 열한 번째 주

(2019.4.29.)

4월 27일 토요일, 소민이가 탄생한지 75일째 되는 날 처음으로 외갓집 나들이를 했습니다. 외갓집에서 아빠, 엄마가 외출할 때는 알기라도 하는 양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우유를 먹고 배가 부르면 잘 놀고, 칭얼댈 때는 안아주면 잘 그쳤습니다. 내 얼굴이 낯선 듯 한동안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저녁에 집에 갔다가 다음 날 다시 와서 아빠가 출장 간 2박 3일 동안 함께 지냈답니다. 소민이가 주변 환경의 변화를 느끼는지 천정을 유심히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낯선 얼굴과 환경에 적응한 듯 울음소리가 많이 줄었습니다. 낮에는 누워서 혼자 놀기도 하지만 안기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밤이 되면 눕혀놓아도 칭얼대지 않는 점이 기특합니다. 모두들 저녁을 먹을 때도 혼자 누워서 손발을 움직이며 잘 놀았습니다. 이틀 동안 할머니가 소민이를 데리고 잤는데 중간에 깼을 때 우유만 잘 챙겨 먹이면 다시 잠이 들어 잘 잤다고 합니다. 간간히 손발을 휘두르며 소리를 내어 웃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귀엽습니다. 아침엔 기분 좋게 누워서 할애비가 발을 천으로 덮어주면 반복해서 차내었습니다. 조손이 장난(?)치며 노느라 출근시간에 늦을 뻔했답니다. 소민이가 잘 논다고 하자 전실(全室)이가 자기 집보다 외갓집에서 더 잘 노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71일째는 혼자 쿠션에 누워 놀다가 엄마 팔베개를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전실(全室)이 말이, 팔이 저려도 소민이가 깰까봐 팔을 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옛 어른들께서 “자기가 자식을 키워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뒤쪽엔 누워서 편안하게 노는 사진도 실려 있습니다. 72일째 사진은 벽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라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백일잔치 때 의자에 앉히려고 앉는 연습을 시켰다고 합니다. 뒤쪽 사진은 소민이가 자꾸 손을 빨아, 치발기를 물려주었더니 한참 빨아보고 울상 짓는 모습이랍니다. 치발기를 빨면 우유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와 실망한 모양입니다. 73일째엔 누워서 귀엽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뒤쪽 사진은 목욕 후에 기분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소민이가 요즘 엄마나 마주 보고 있는 사람이 웃으면 따라서 잘 웃는다고 합니다. 74일째는 엎드려 고개 들기 연습을 하는 장면이 실려 있습니다. 고개가 흔들리기는 하지만 웃으며 잘 견디고 있습니다. 동영상에도 고개 들기 연습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75~77일째 사진에는 외갓집에서 지내는 동안 여러 사람이 찍은 다양한 모습을 실어놓았습니다.

 

(71일째)

 

 

 

 

 

 

 

 

 

 

 

 

(72일째)

 

 

 

 

 

 

 

 

 

 

(73일째)

 

 

 

 

 

 

 

 

 

 

 

 

(74일째)

 

 

 

 

 

 

 

 

 

 

 

 

 

 

 

(75일째)

 

 

 

 

 

 

 

 

 

 

 

 

 

 

 

 

 

 

(76일째)

 

 

 

 

 

 

 

 

 

 

 

 

 

 

 

 

 

 

 

 

 

 

(77일쨰)

 

 

 

 

 

 

 

 

 

'외손녀 > 탄생~100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생 열세 번째 주  (0) 2019.05.17
어린이날과 탄생 열두 번째 주  (0) 2019.05.10
탄생 열째 주  (0) 2019.04.26
탄생 아홉째 주  (0) 2019.04.19
탄생 50일과 여덟째 주  (0) 2019.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