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공원 케이블카와 전망대
(2023.11.19.)
마산에서 서울로 가는 도중에 고령 ‘대가야 유적지’에 들릴까 하다가 대구 앞산공원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주차장 검문소에서 무릎이 불편하다고 얘기하여 승용차를 탄 채 승강장 건물이 있는 곳까지 올랐다. 케이블카를 설치한 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난 듯 박스형의 대형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었다. 산정 승강장에서 내려 전망대로 걸어갈 때는 기온이 산록보다 낮고 바람까지 불어 모두들 종종걸음을 쳤다. 능선에서는 시야가 나뭇가지에 가려 산 아래가 잘 보이지 않았으나, ‘앞산 전망대’에 나서니 사방이 툭 트였다. 빨간 목줄을 한 노란 토끼(?) 조형물이 인기인 듯 모두들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구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왔으나, 지리에 어두워 사방을 둘러보아도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되지 않았다. 전망대 유리 난간에 몇 Km 밖에 ‘무엇이’ 있다고 적혀 있었으나, 어떤 모양의 지형지물을 가리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옆에 있던 분이 딱하게 여겼던지 앞에 보이는 넓은 녹지가 ‘두류공원’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요즘 관광지 어디를 가나 원경 사진을 이용해 산이나 하천, 다리, 이름난 건물, 유적지 등을 잘 설명해 놓는데, 이곳은 미흡했다. 앞산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오른 기념으로 시가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도심지로 둘러싸인 지형이라 야경은 좋을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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