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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마장호수 산책(2025.2.21.)금요일이지만 회사 공동연차로 쉬는 날이다. 햇살이 퍼지기를 기다려 점심을 먹고 파주에 있는 마장호수로 향했다. 예전에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한 적이 있다. 벌써 칠팔 년 전의 일이다. 그땐 방문객들이 많아 주차할 곳을 찾아 한참 헤맸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겨울철 평일이라 그런지 편리한 곳에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추운 날씨를 고려해 출렁다리를 건너서 호수 둘레길 반 정도만 산책할 요량이었다. 출렁다리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니 맑고 푸른 수면의 한쪽에 흰 얼음이 덮여 있었다. 다리를 건넌 후에는 예전에 산책로가 없었던 오른쪽 데크 교량 쪽으로 걸었다. 방문객이 많지 않아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나뭇잎이 떨어진 숲속의 속살까지 들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