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출장/영국과 아일랜드(2014)

영국과 아일랜드 여행3(옥스포드, 셰익스피어 생가)

돌샘 2014. 7. 13. 11:26

셋째 날(2014.4.27) 

옥스포드의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와 도서관 등을 구경하고 사색로를 통해 천천히 거닐면서

주변을 구경하고 아담한 카페에 들어가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길가 양편에는 파란 목초지와 밭들이 끝없이 펼쳐졌으며

군데군데 노란 유채 꽃이 만발하여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유채 꽃밭의 규모가 대단하였다.

꽃밭이 그렇게 큰 이유는 관상용이 아니고 식용유 생산용으로 재배되기 때문이란다.

에이번 강 주변에 도착하여 셰익스피어의 생가를 찾아가 관람하였는데 돌로 된 바닥만 당시 그대로이고

나머지 부분은 화재로 인하여 소실되고 후일에 고증을 거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하였다.

주변에 정비된 중세풍의 구시가지와 오래된 목조건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셰익스피어의 부인 앤 하서웨이의 집은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했는데

독특한 갈대지붕과 각종 꽃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조경이 인상적이었다.

셰익스피어의 생가와 앤 하서웨이의 집에 놓여 있는 침대가 서양인의 체구에 비하여 유달리 작아 보여

그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당시 영국인들의 키는 오늘날과는 달리 평균 160c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오늘의 관광을 마치고 숙소가 위치한 윈더미어 지방으로 이동하였다.

중간에 아담한 시골마을에 내려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과 서빙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노인이었으나 일을 즐겁게 한다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식사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시고 숙소가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차창에 비치는

넓은 초원과 양떼들이 목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