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선생님 동생은 모범생
(2018.11.20.)
일곱 살 오빠와 네 살배기 여동생의 관계는 어떤 상태가 표준일까요? 오누이란 혈연관계야 변하지 않지만 상대방을 마음으로 생각하는 관점은 자라나는 시기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동생인 지우의 인지능력과 표현력의 발달단계, 오빠인 준모의 포용력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한 때는 준모가 지우의 보호자역할을 자임했고 지우도 잘 따랐습니다. 그러다가 지우가 오빠의 뜻과 다른 언행을 할 때는 갈등을 빚기도 했지요. 요즘은 지우의 독자적 표현력이 커가지만 준모가 포용력으로 감싸는 형국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새아기가 남매에 관한 동영상 한 편을 보내주었습니다.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나니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나고 마음은 흐뭇~해졌습니다. 오빠 선생님은 지휘봉으로 한글 ‘가나다’를 가리키고 동생은 모범생답게 열심히 따라 읽는 장면이 실려 있었습니다. 준모와 지우는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선생님과 모범생의 관계를 새로 설정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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