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친손, 외손) 3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손주들과 함께한 싱가포르 여행기(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여행 다섯째 날-조부모 팀(2024.2.28.) 손주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놀러 가는 날 조부모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다녀왔습니다. 기차를 타고 국경을 통과하는 시간은 금방이었지만, 출입국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조호바루역의 규모는 서울역에 못지않았으며, 역 앞 시가지에는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조호바루 주의 술탄이 살고 있는 왕궁으로 향했습니다. 왕궁에는 입장이 되지 않았지만 왕궁공원을 구경하며 공중에 매달린 왕관을 쓰고 왕이 된 기분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점심때는 현지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물가 영향인 듯 음식값이 싱가포르에 비해 훨씬 쌌습니다. 화장실을 찾아 남자 얼굴이 그려진 문 안으로 들..

아들, 딸과 함께한 고베 여행(기타노이진칸, 이쿠타 신사, 메리켄 파크와 하버랜드 모자이크, 크루즈 유람선)

아들, 딸과 함께한 고베 여행(기타노이진칸, 이쿠타 신사, 메리켄 파크와 하버랜드 모자이크, 크루즈 유람선) 여행 셋째 날 - A팀(2023.11.12.) 손주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놀러 가는 날 조부모는 고베를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아범은 고베를 안내해야 하지만, 딸네는 미정이더니 사위가 유니버설 보호자로 가는 모양입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조부모가 손주들을 모두 떼어(?) 놓고 아들, 딸과 여행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함께 전철을 타고 가다가 고베 가는 팀과 유니버설 가는 인원이 헤어졌습니다. 손주들은 유니버설 가는 것이 마냥 즐거운 듯 웃고 재잘거리며, 고베 여행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답니다. 유럽식 건물들이 모여 있다는 고베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을 찾았습니다. 국내에 ..

주말 오후

주말 오후(2019.6.8.)오늘 오후 선약이 없는 가족은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소민이네가 먼저 도착했는데 머리에 예쁜 리본을 꽂고 왔습니다. 안고 있을 때는 물론이고 어린이용 쿠션에 올려 거실에 눕혀놓아도 잘 놀았습니다. 손을 발아래 받쳐주며 ‘힘 줘!’하며 응원을 보내면 발을 뻗어 그 반동으로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아빠, 엄마는 모처럼 영화를 보러간다기에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소민이는 처음에 내하고 잘 놀아, 할머니는 부엌에서 다른 일을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삼십 분 정도 지나자 소민이가 입을 삐죽거리더니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안아서 다독거리며 달래보았지만 울음소리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할머니도 합심하여 안고 달래다가 업기도 했지만 변화가 없었습니다. 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