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출장/발틱 3국(2013)

발틱 3국 여행8,9(페리 이동, 필란드 헬싱키 관광)

돌샘 2013. 8. 10. 19:08

발틱 3국 여덟째 날과 아홉째 날

(2013.7.20~7.28)

아침 일찍 호텔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들고 핀란드 수도 헬싱키로 가는 페리에 탑승을 했다.

우리가 그 동안 쭉 타고 다녔던 버스가 마침 떠나는 날 아침에 고장을 일으켜 마음을 졸이게 했다.

배위에서 바라본 탈린시내는 안개가 자욱하여 시가지를 선명하게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헬싱키는 날씨가 맑아 선상에서 항구 부근의 여러 섬들과 성채, 시가지 등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헬싱키에서는 암석교회, 시벨리우스 공원, 원로원 광장, 해안 시장 등을 구경하고 공원 잔디밭에 앉아 잠시 쉬었다.

헬싱키는 오래전에 우리부부가 북유럽을 관광할 때 한번 들렀던 곳이고 또한 구경거리도 많지 않았다.

중국식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 도시락을 준비하여 상트 페테르부르크행 고속열차에 올랐는데

일행들의 열차자석이 잘못 배정되어 칸을 옮겨야 하는 조그만 소란이 일어났다.

상트의 기차역 이름은 노선별 종착역의 도시이름과 동일하게 정한 것이 특이했다.

상트의 역에서는 예약된 공항행 버스가 늦게 도착하여 조금이라도 일찍 공항에 도착하려는 우리부부 애를 태웠다.

공항에 도착하여 무사히 한국행 항공권을 발권받자 혹시 만석으로 귀국이 늦어질까 봐 마음속으로 은근히 걱정했던 짐을 덜게 되었다. 밤늦게 비행기 탑승을 했는데 일본인 환승객들이 한국에 가는 사람들보다 많았다.

이들 환승객들로 인하여 탑승 예약인원들이 많았나보다.

비행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후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안주 삼아 소주를 한잔 마시면서 여독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