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둘째 주
(2019.2.25.)
소민이가 탄생한지 2 주일이 되었습니다. 8일 째는 편안하게 깊은 잠을 자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9일 째는 조리원과 연계된 스튜디오에서 나와 신생아 촬영을 해주었습니다. 머리띠도 하고 나름 멋을 낸 모습인데 알을 테마로 하여 꾸몄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불편할 수도 있을 터인데 편하게 잠이 든 모습입니다. 100일이나 돌 기념 때 불러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겠지요. 10일 째 되는 날에는 눈을 뜨고 잘 놀며 초점책도 보았습니다. 모유 유축한 젖을 젖병에 넣어 먹이자 잘 먹었답니다. 11일 째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소민이의 황달 수치가 조금 높아 햇볕을 쐬면 좋다하여 속싸개랑 배냇저고리를 벗고 햇볕 들어오는 곳에서 쉬었습니다. 눈에는 햇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가렸습니다. 12일 째 되는 날 아침에는 소민이 배꼽에 남아있던 제대(臍帶)가 떨어졌습니다. 햇볕을 쐬어주고 아빠가 분유를 먹인 후에 트림도 시켰답니다. 얼굴 모습이 나날이 또렷해지고 있습니다. 13일 째는 소민이가 눈을 뜨고 잘 놀아, 모녀간 눈 맞춤도 하며 주말을 보냈답니다. 2주째가 되는 날에는 소민이의 황달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지지 않아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아빠와 외할머니가 산후조리원에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광선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빠와 면회할 때는 안대를 벗었답니다. 신생아의 황달은 흔한 일이고 치료도 간단하다니 안심은 되지만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소민아! 효도의 기본은 건강하게 자라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는 일이란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
(스튜디오 촬영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