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놀다 갈래요 (2017.5.20.) 준모네 식구들이 잠시 다녀가기 위해 주차장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으로 마중을 나갔는데 첫 번째 문이 열릴 때는 할머니만 내렸고 두 번째 문이 열렸을 때에야 지우가 나타나 안겨왔고 준모도 웃으며 다가왔습니다. 외출했던 할머니와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나봅니다. 손주들 덕분에 할머니도 모처럼 나의 마중을 받은 셈이 되었지요. 남매가 2층 컴퓨터 방에서 장식 물건들을 만지며 놀다가 지우가 ‘하부지! 이거 뭐예요? 저건 뭐예요?’하고 질문 보따리를 펼쳤습니다. ‘이건 양초고, 저건 신랑신부 인형이란다.’하고 대답하자 또 다른 질문을 솟아내었습니다. 하늘정원에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한 넝쿨장미와 여러 가지 꽃들을 구경시켜주려고 밖으로 안내하자 남매 모두 무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