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생겼어요 (2017.10.2.) 딸아이 내외가 신행 오는 것을 맞이하기 위해 준모네 가족이 일찍 도착했습니다. 준모와 나는 2층 뒷방으로 올라갔는데 바둑알을 가지고 오더니 ‘할아버지! 바둑알로 팽이 돌리기 해요.’하였습니다. 무슨 말인가 궁금해 하니 양손 엄지와 검지로 바둑알을 세워 잡고 비틀어서 팽이처럼 돌렸습니다. 나도 따라 해보았지만 손가락은 크고 바둑알은 작으니 준모처럼 잘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겨우 돌리기는 하였지만 오래 돌리기 경쟁에서 준모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어디 누구에게서 바둑알 팽이 돌리기를 배웠는지 궁금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조손이 공과 물통 그리고 수건을 들고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공차기와 상대의 등을 손으로 먼저 ‘터치’하는 게임을 하고 ..